재난 상황엔 "일본인에 물어라"?…관광객 위한 지진대책 '부실'
일본은 100년에 한 번 발생한다는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 가려다 취소했다거나, 일단 가긴 갔는데 여행 중에도 불안하다는 분들 많습니다.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일본 찾는 우리 관광객이 많잖아요. 지진이나 재난 상황에 대한 정보는 제대로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일본으로 들어오면 현지 안전정보를 참고하라는 외교부 문자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대사관 홈페이지에도 난카이 대지진을 주의하라고 공지가 돼 있는데요.
24시간 비상 연락망을 올려두고는 있지만, 실제로 재난 상황을 만났을 때 필요한 충분한 정보는 아닙니다.
관광객 이야기 들어보시죠.
[노현주/일본 도쿄 관광객 :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해외에선)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걸 알려주면…]
[앵커]
인터뷰하신 분이 궁금해한 것처럼 지진이 실제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하고 어디로 대피해야 합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도쿄 시내에 있는 한 중학교인데요.
유사시 일본은 이런 학교나 관공서가 대피소가 됩니다.
하지만, 사실 외국인 입장에선 막상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를 수도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재난 정보 앱, '세이프티 팁스'를 통해 여러 언어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재난 대피처나 행동요령 등은 그때그때 TV나 라디오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라고 하거나, 일본인에게 물어보라는 식으로 쓰여져 있어 세부적인 내용은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난카이 대지진과 관련한 내용도 없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관광객은 매달 300만명에 달하지만,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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