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남성들이 위험하다…급증하는 암, 원인은?

민수정 기자 2024. 8. 12. 1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2050년 전 세계 남성의 암 발병률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30개 암 유형과 185개국 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26년 후인 2050년 남성의 암 발생률 및 사망률을 추정했다.

그 결과 전 세계 남성의 암 발병 건수는 2022년 1030만 건에서 2050년 1900만 건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2050년 전 세계 남성의 암 발병률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는 2050년 전 세계 남성의 암 발병률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날 미국 암 학회 저널 '캔서(CANCER)'에 게재된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30개 암 유형과 185개국 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26년 후인 2050년 남성의 암 발생률 및 사망률을 추정했다.

그 결과 전 세계 남성의 암 발병 건수는 2022년 1030만 건에서 2050년 1900만 건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약 84% 증가한 수치다. 사망하는 남성의 수도 2022년 540만 명에서 2050년 1050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추측됐다.

연구진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암 발병률 및 사망률을 보인 이유를 잦은 흡연과 음주에서 찾았다. 또 남성은 직장에서 발암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은 반면 암 검진받을 가능성은 더 낮다고 했다.

65세 이상 노년 남성의 암 발생 건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암 발생 건수는 2022년 600만 건에서 2050년 1310만 건으로, 동기간 사망자 수는 340만 명에서 77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젊은 남성에 비해 노년 남성의 경우 치료에 대한 내성이 낮고 더 진행된 단계에서 (암이) 진단되며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생존율이 비교적 낮다"고 전했다.

2050년에도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발병률 및 사망률을 보일 예정이다. 연구 결과 폐암 발병 건수 및 사망자 수는 각각 87%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왔다.

전립선암도 26년 사이 136%나 급증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 수명이 더 늘어나면서 마찬가지로 암이 발병될 시간도 더 길어졌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악성 중피종, 피부암, 방광암 등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들은 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흡연과 음주를 멀리하고 붉은 고기와 가공육 대신 과일·채소를 섭취하라고 조언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습관도 필수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