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PL 최장수 구단, 두 시즌 연속 승점 삭감 위기...2022-23시즌 '113억' PSR 추가 위반

노찬혁 기자 2024. 8. 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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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홈구장 구디슨 파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버튼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영국 '더 선' 소속의 맷 휴즈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에버튼이 2022-23시즌에 PSR(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을 추가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에버튼은 또다시 승점 삭감 위험을 안고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에버튼은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중 하나다. 구디슨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1878년에 창단됐으며 프리미어리그 9회 우승을 달성했다. 2023-24시즌까지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즌을 보낸 최장수 구단이다.

에버튼은 2022-23시즌 강등될 위기에 처했지만, 38라운드 AFC 본머스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잔류를 확정했다. 따라서 올 시즌에도 에버튼은 프리미어리그에 머물게 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에버튼은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에버턴 홈구장 구디슨 파크/게티이미지코리아

PSR 위반 혐의로 에버튼은 지난해 3월부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다. 구체적인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건설 중인 에버튼의 새로운 경기장의 대출과 관련된 세금 문제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자체적으로 PSR을 실시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가 실시하는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과 다르게 PSR 규정은 3년 손실액이 1억 500만 파운드(약 1725억 원)를 넘지만 않으면 된다.

에버튼의 손실액은 천문학적으로 많았다. 손실액이 3년 동안 3억 400만 파운드(약 4995억 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가 규정한 손실액에 약 3배 정도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에버튼에 승점 10점 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중징계가 과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승점 6점 삭감으로 징계를 완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버튼은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로부터 다시 기소됐고, 결국 프리미어리그 위원회는 승점 2점을 추가로 삭감하기로 했다.

에버턴 홈구장 구디슨 파크/게티이미지코리아

에버튼은 승점 삭감 징계로 인해 순식간에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강등 위기에도 불구하고 에버튼은 프리미어리그 최장수 구단답게 잔류에 성공했다. 35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일찌감치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 시작과 동시에 또다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조사 결과 에버튼은 2022-23시즌 650만 파운드(약 113억원)를 PSR 추가 위반했다고 한다. 시즌을 마이너스 승점으로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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