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교체기 돌입…중립 강조 속 명품백 의혹 수사 관심

[앵커]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본격적인 검찰총장 교체기에 접어든 것인데요.

한 달 남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 내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건이 처리될지 주목됩니다.

홍석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 첫날에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습니다.

< 심우정 / 검찰총장 후보자 > "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에서 촉발된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만, 심 후보자는 직접적인 수사 관련 사항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심우정 / 검찰총장 후보자 > "구체적인 사건이 진행 중인데 공직 후보자로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 만료일은 다음 달 15일.

본격 '총장 교체기'에 들어선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예의주시하는 주요 사건이 원칙을 강조한 이 총장의 임기 내에 처리될지 관심입니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놓고 김 여사 대면 조사까지 마쳤고,

특히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가방 수수 사실을 서면 미신고한 부분도 확인해 사실상 처분만 남은 상황입니다.

차기 총장의 부담을 고려해 이원석 총장 임기 내에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김 여사 조사를 놓고 내홍이 벌어졌던 만큼 쉽사리 결론 내리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검찰 수사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됩니다.

검찰은 전무곤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비롯한 대검 인력을 중심으로 준비단을 꾸렸습니다.

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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