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대 공모 반대 순천 국회의원 "참여하자" 촉구

장덕종 2024. 8. 12.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순천대의 전남도 주관 국립 의과대학 공모 참여를 반대했던 지역 국회의원인 김문수 의원이 입장을 바꿔 순천대에 공모 참여를 요구했다.

그동안 노관규 순천시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 등과 함께 공모 반대 입장을 견지했던 김 의원이 입장을 바꾸면서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의대 공모에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은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순천대가 전남도의 의대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대 유치 기회 놓치지 말자" 입장 바꿔…파장 주목
전남 국립의대 신설(CG) [연합뉴스TV 제공]

(순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순천대의 전남도 주관 국립 의과대학 공모 참여를 반대했던 지역 국회의원인 김문수 의원이 입장을 바꿔 순천대에 공모 참여를 요구했다.

그동안 노관규 순천시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 등과 함께 공모 반대 입장을 견지했던 김 의원이 입장을 바꾸면서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의대 공모에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은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순천대가 전남도의 의대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즉각적인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남도 공모 절차에 불참하는 것은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사실상 0%로 만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순천대가 공모 절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불가능하다"며 "대통령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의대 신설 공모 절차의 중요성을 한결같이 강조했고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에는 기회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결정권자인 정부 공모 절차를 무시하고 의대 유치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 실패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전남 동부권 도민들과 순천 시민들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에 참여할 경우, 의대 유치 확률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며 "전남도가 단일 의대를 선정할 경우 순천의 유치 확률은 50%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순천대와 목포대가 공동 의대를 설립하거나, 두 대학 모두에 의대를 설립하는 방안이 채택될 경우 유치 확률은 66% 이상까지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다만 공모사업 선정 기준에 대한 합의는 필요하며, 단일 의대뿐만 아니라 공동 의대, 순천대 일반 의대 또는 순천대 일반의대·목포대 공공의대 설치 등 다양한 안이 논의·제시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순천시와 순천대가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도 공모에 반대했던 입장을 바꾼 데 대해 김 의원은 "공모가 다가오는데, 순천대가 참여하지 않으면 유치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닌지 우려됐다"며 "참여하는 방안을 공론화해 지역 사회가 논의하고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유치 무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대 국면을 전환해줄 필요성을 느껴 참여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게 됐다"며 "이병운 순천대 총장이나 노관규 순천시장 등과 미리 의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