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부처 "사도광산, 강제동원 설명해야" 강경 입장에도‥'등재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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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찬성 여부를 놓고, 정부 부처 내에서도 '강제동원' 표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미 한차례 유산 등재에 실패한 일본 정부가 "전체 역사를 설명하라"는 '이코모스', 즉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권고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으니, '강제동원'에 대해 제대로 전시하도록 우리 정부가 요구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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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찬성 여부를 놓고, 정부 부처 내에서도 '강제동원' 표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6월 26일, 국가유산청은 외교부에 전달한 13쪽 분량의 의견서에서, "사도광산의 조선인 숙소 지역은, 강제동원 역사를 부정할 수 없는 증거"라며 "이를 근거로 강제 동원에 대한 전체 역사 해설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미 한차례 유산 등재에 실패한 일본 정부가 "전체 역사를 설명하라"는 '이코모스', 즉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권고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으니, '강제동원'에 대해 제대로 전시하도록 우리 정부가 요구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전시물에 '강제동원' 표현이 빠진 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동의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인 2022년에는 문화체육부 해외홍보원이 게시한 홍보물에서,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공식 반대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정부 내부에서 반대가 있었는데도, 한국 정부가 일본의 역사 세탁에 동조 또는 방조한 외교 참사"라며 "역대 정부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26319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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