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미국 야구 ‘드림팀’엔 누가?···“저지·하퍼 중심 잡고, 바윗주 등 20대 중반이 주축”

양승남 기자 2024. 8. 1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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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 Images코리아



미국이 2028 LA 올림픽에 부활되는 야구 금메달을 따기 위해 농구처럼 ‘드림팀’을 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야구 종주국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하는 만큼 메이저리그(MLB) 최고 스타를 출전시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미국 언론에서는 벌써 4년 후의 선수단 선발 예상 멤버까지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2일 ‘MLB스타들이 LA 올림픽에 뛴다면 어떤 팀이 될 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통해 메이저리그 드림팀을 예상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부활해 일본이 금메달을 차지한 야구는 2024 파리올림픽에선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2028 LA올림픽에선 다시 볼 수 있다. 주최국 미국이 야구를 다시 정식종목에 포함시켰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금메달을 딴 미국 대표팀의 주역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런트(왼쪽부터). 신화연합뉴스



이에 관심은 MLB 스타들이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느냐에 쏠린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는 최근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논의할 준비는 되어 있다. 열린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라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애런 저지(뉴욕양키스)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도 올림픽 참가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 야구 팬들도 대부분 빅리그 스타들의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농구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꾸려 올림픽 5연패를 달성한 미국은 메이저리거 참가가 결정된다면 역시 드림팀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캔자스시티 바비 위트 주니어. Getty Images코리아



CBS스포츠는 이날 예상 선발 라인업을 구상해 눈길을 끌었다. 주전 포수는 볼티모어의 애들리 러치맨을 꼽았다. 1루수는 보스턴의 트리스턴 카사스를 선택했다. 5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지난해부터 빅리그에 나서고 있는 카사스는 181경기에서 35홈런을 날리며 빅리그 거포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였다. 2루수는 2022년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볼티모어의 잭슨 홀리데이를 뽑았다. 3루수에는 2001년생 볼티모어의 거너 헨더슨을 선정했다. 현재는 유격수로 나서지만 볼티모어가 팀과 그의 미래를 보고 3루수로 키울 것으로 보여 3루수 부문에 이름이 올랐다. 헨더슨은 이날 현재 29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유격수는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를 달리며 올시즌 MVP 후보로도 거론되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가 꼽혔다.

이 매체는 2028년에 20대 중후반으로 커리어 절정기를 향해 달릴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정했다. 외야에도 27세가 되는 라일리 그린(디트로이트)과 25세가 될 제임스 우드(워싱턴)를 선택했다.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 Getty Images코리아



베테랑 주전도 두 명 선정했다. 2028년에 36세가 되는 양키스 거포 저지가 외야수에 이름을 올렸다. 역시 35세가 되는 하퍼를 지명타자로 선정했다. 이들이 4년 뒤엔 30대 중반이 되지만 현재의 페이스가 워낙 좋고 커리어 내내 꾸준히 활약한 만큼 2028년에도 기량을 뽐낼 것으로 예상했다. NBA 드림팀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가 베테랑의 진가를 드러내며 팀을 금메달로 이끈 것처럼 저지와 하퍼라는 존재감 자체가 미국 대표팀을 더욱 강하게 할 것으로 봤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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