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창간 77주년 음악회…국악과 클래식 웅장한 만남

정인덕 기자 2024. 8. 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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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지역 신문사가 운영하는 오케스트라로 첫걸음을 뗀 국제신문교향악단(KSO·국제신문 지난 4월 4일 자 1면 보도)이 시민과 함께 동고동락한 국제신문의 창간 기념일을 맞아 관객과 어우러지는 공연을 마련한다.

KSO는 한국 최초로 지역 신문사가 운영하는 오케스트라로 '부산 문화 르네상스'에 보탬이 되고자 지난 4월 공식 창단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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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 국내 첫 지역신문사 오케스트라
- 국제신문교향악단 주축 무대
- 국악인들과 대규모 합동공연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지역 신문사가 운영하는 오케스트라로 첫걸음을 뗀 국제신문교향악단(KSO·국제신문 지난 4월 4일 자 1면 보도)이 시민과 함께 동고동락한 국제신문의 창간 기념일을 맞아 관객과 어우러지는 공연을 마련한다.

지난 4월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국제신문교향악단(KSO) 창단연주회에서 오충근 KSO 예술감독의 지휘로 단원들이 연주하고 있다. KSO 제공


KSO는 오는 9월 8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제신문 창간 77주년 기념음악회 ‘더 사운드 오브 부산!(The Sounds of Busan!)’ 을 무대에 올린다. 오충근 KSO예술감독이 지휘를 맡고 KSO가 연주한다. 송현민 월간 ‘객석’ 편집장이 해설을 진행한다.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교수인 피리 연주자 김성준이 협연한다.

공연은 서곡과 협주곡 교향곡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1부와 2부로 무대를 나눠 진행된다.

1부는 ‘뉴 하이브리드(New Hybrid)’로 ▷한재연의 창작곡인 ‘대취타 주제에 의한 환상곡’ ▷‘하루 같은 인생’ ▷‘아리랑’이 연주된다. 2부 ‘뉴 웨이브(New Wave)’의 연주곡은 ▷‘카르멘 판타지’ ▷‘지고이네르바이젠’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 등이다.

이번 공연은 서양 음악과 국악이 대규모로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꾸민다는 점이 특징이다. 1부의 시작을 알리는 ‘대취타 주제에 의한 환상곡’은 이번 무대를 위해 한재연이 작곡 및 편곡을 맡았다. KSO의 연주 선율에 맞춰 무대 뒤편에서 궁중 연희단의 복장을 한, 태평소·나발·징·자바라 등 12명의 국악 예술가들이 무대로 행진한 뒤 합류해 연주할 예정이다. 1부의 다른 곡들도 국악 연주자들과 서양 음악 연주자들이 협연한다. 2부는 KSO의 클래식 명곡 연주로 진행한다.

오충근 KSO 예술감독은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인 클래식 전용홀의 준공이 예정된 만큼 ‘부산의 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의 소리엔 우리 고유의 소리인 국악이 빠질 수 없다는 기획의도에서 두 음악을 함께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 예술감독은 “대취타(大吹打)는 조선 시대 임금님이 행차하거나 군대가 행진할 때 주로 사용한 곡이다. 웅장한 느낌의 곡인 만큼 국제신문의 창간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대취타가 서양 오케스트라와 함께 대규모로 연주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새롭게 작곡한 곡이고 처음으로 공연하는 작품”이라고 이번 음악회를 소개했다.

이어 “음악으로나 무대 연출 면에서나 깜짝 놀랄 만한 무대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실험적인 무대를 계속해 기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O는 한국 최초로 지역 신문사가 운영하는 오케스트라로 ‘부산 문화 르네상스’에 보탬이 되고자 지난 4월 공식 창단 소식을 알렸다. 오충근 예술감독이 지휘하고 송영훈 첼리스트, 김소율 소프라노가 협연한 지난 4월 창단 연주회도 수준 높은 연주로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 이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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