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아픈 티 안 낸다…만성 간질환, 자각증상 없이 간경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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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피로감 등으로 병원을 찾는 이가 많다.
그런데 평소에 간질환이 없고 적절한 휴식 수면 식사 등을 유지하는데도 심한 피로감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 만성 간질환 환자는 무증상이거나 피로감만을 호소하는 경우다.
만성 간질환 환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간경변증 등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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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형·C형 간염, 알코올 간염 외
-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도 증가세
- 주기적 진료, 식습관 관리 필수
- 절대 금주… 과다 영양제 피해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피로감 등으로 병원을 찾는 이가 많다. 일반적으로 피로감을 느낄 때 간의 이상을 먼저 생각한다. 피로감은 간 질환 말고도 생활습관 문제, 다른 질병의 증상, 스트레스 등과 연관돼 발생한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열대야에 따른 수면 부족, 체력 저하, 식욕 저하 등으로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런데 평소에 간질환이 없고 적절한 휴식 수면 식사 등을 유지하는데도 심한 피로감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의료원 소화기내과 윤병철 과장의 도움말로 이에 관해 알아본다.
대부분 만성 간질환 환자는 무증상이거나 피로감만을 호소하는 경우다. 그래서 별도로 관리를 하지 않고 지내다가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악화된 상태로 진단되는 사례가 많아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면 간질환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만성 간질환 환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간경변증 등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만성 간질환은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B형 C형 간염, 과음에 의한 알코올 간염 등이 흔하다. 최근에는 지방간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만성 간질환 단계에서 적절하게 치료나 관리를 하지 않으면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B형 간염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적응증이 되는 경우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장기간 항바이러스제의 치료를 해야 한다. 지난해 3월부터 B형 간염 환자 중 간섬유화검사 등을 시행해 합당한 결과를 보이는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 시행이 가능하게 치료적응증이 확대됐다. C형 간염의 경우 예전에는 24주에서 48주간 주사제를 사용해 힘들게 치료했지만, 지금은 8주에서 12주 정도 경구용 약제를 복용하면 95% 이상의 환자가 완치된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알코올 간염인 경우 음주 자제력이 떨어지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절주보다는 절대적인 금주가 필요하다. 지방간질환도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만큼 비만 등 원인 질환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 간질환 환자는 원인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다음과 같은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첫째, 음주는 가능한 하지 않아야 하며 알코올 간질환의 경우는 절대적인 금주가 필요하다. 둘째, 심한 피로감, 황달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외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권장한다. 셋째, 균형 잡힌 영양식이 필요하다. 넷째, 거의 모든 약제는 간에서 대사되고 배설되므로 간에 부담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다섯째, 만성간질환 자는 치명적인 비브리오 패혈증의 감염의 위험이 크므로 해수면의 온도가 높은 5∼11월 해산물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산의료원 윤병철 과장은 “건강한 간을 유지하려면 만성 간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 과도한 영양 섭취 피하기,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며 술 담배, 불필요한 건강식품과 민간요법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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