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경제적 보상 누리도록 계약 풀어달라”

백승연 2024. 8. 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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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이 마무리되면서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입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끝나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는데, 후원이나 연봉같은 보상 체계에 대한 안세영 선수의 추가적인 작심 발언 내용이 새롭게 알려졌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대표팀과 함께 못 하겠다고 시사한 안세영 선수.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지난 5일)]
"저희 협회는 모든 걸 다 막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배드민턴이 정말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금메달 하나밖에 안 나오는 게 좀 돌아봐야 되지 않나.

폭탄 발언 배경에는 부상 관리와 대표팀 운영뿐 아니라 돈 문제도 있었습니다. 

안세영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고 광고에 등장하는 안세영. 

하지만 배드민턴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는 또 다른 스포츠 용품사 요넥스입니다. 

배드민턴협회 차원에서 연간 40억 원 규모의 후원 계약을 맺고 있는데 운영지침으로 국가대표 선수가 공식 후원사 외에는 다른 스포츠용품 브랜드와 계약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이 후원금으로 전국 동호회와 학교 등을 지원하는 만큼 강제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다는 순간 협회에 종속되는 것이라며 안세영은 개인 후원과 계약을 막는 이 규정을 문제 삼습니다. 

실제로 안세영은 나이키 광고에는 나오지만 정작 대회 때는 요넥스 용품을 착용하는 어중간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안세영은 "경제적 보상은 선수들에게 차별이 아니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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