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MW·볼보 자발적으로 배터리 정보 올린다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8. 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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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위 BMW코리아가 이르면 12일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배터리 제조사 관련 정보 비공개 방침을 고수해오던 벤츠코리아는 기존 입장을 바꿔 정보 공개를 심도있게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코리아도 배터리 정보 공개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볼보코리아도 조만간 홈페이지에 배터리 정보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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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위 BMW코리아가 이르면 12일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비공개를 고수하던 벤츠코리아도 입장을 선회해 공개 방안을 심도 있게 추진 중이다.

사실상 수입차 업계 전체가 자발적으로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는 분위기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12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독일 본사 승인으로 회사는 이날 밤 자사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BMW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전기차 10종 중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X1, iX3 두 종만 중국 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이외 8종은 삼성 SDI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BMW코리아는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입차 업계 중 제조사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은 BMW가 처음이다.

배터리 제조사 관련 정보 비공개 방침을 고수해오던 벤츠코리아는 기존 입장을 바꿔 정보 공개를 심도있게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할 수 있도록 본사에 요청했고 논의를 통해 공개를 추진 중이다.

타사와 달리 벤츠는 독일 본사 100%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가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셀을 공급받아 패키징을 거쳐 벤츠에 공급하는 형태다. 벤츠코리아는 독일 벤츠 본사, 어큐모티브, 셀 공급사들과 제조사 공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코리아도 배터리 정보 공개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폭스바겐코리아가 독일 본사에 한국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한 후 배터리 공개 필요성을 역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폭스바겐 독일 본사는 배터리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현재 한국의 특수 상황을 고려해 정보 공개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아우디코리아도 같은 상황으로 한국법인에서 본사에 배터리 공개 필요성을 지속 설득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볼보코리아도 조만간 홈페이지에 배터리 정보를 공개한다. 현재 본사의 최종 컨펌을 기다리는 단계다. 국내에서 구체적인 홈페이지 업로드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국내에 렉서스 RZ 단 1종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도요타코리아는 기자간담회에서도 파나소닉 배터리를 쓴다고 밝힌만큼 별도 조치는 아직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도 빠른 시일 내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 공개에 나설 방침이다.

폴스타코리아는 처음 한국시장에 진출했을 때부터 배터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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