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복권' 여권 이견…민주 "거부권 남발 규탄"
[앵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문제를 놓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측이 여전히 의견을 달리했지만, 확전은 자제하는 모양새입니다.
국회 연결해 들어봅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문제를 둘러싸고 여권 내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면충돌은 피하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선 중진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제 뜻은 이미 알려졌고 충분히 전달된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 측은 복권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4선 중진들도 복권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한계인 인사들은 언론 인터뷰와 SNS를 통해 복권에 대한 반발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이에 여권에서는 대통령실에 반대 의사가 전달되지 않았다는 반론도 나오면서 당정 간에 긴장감이 여전히 흐르고 있습니다.
친윤계도 친한계 측의 반발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여권에서는 이번 사안이 이른바 '윤-한 갈등' 양상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하며 공개적인 충돌을 피하려는 모습입니다.
대통령실 측 관계자도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 사이의 진실 공방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서 이재명 전 대표 측은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는데, 대통령실과 여권 핵심 관계자는 "요청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민희 의원은 오늘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전 대표가 김경수 복권에 대한 입장이 확고하단 걸 들었다"며 "분열 공작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지사의 복권 여부는 내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방송4법 거부권에 대해서 반발하는 등 대여투쟁을 이어가고 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4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이후 민주당은 곧장 행동에 나섰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5시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용산대통령실 앞에서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박 직무대행은 "국회의 입법권을 무력화하고,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형해화하는 대통령의 묻지마 거부권 남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불러온 당연한 결과"라며 "방송을 영구 장악하겠다는 오만함과 입법 횡포에 대한 자기반성부터 하길 바란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오늘 인선과 관련해 야권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신임 국방장관 후보에 김용현 경호처장이 지명된 것을 두고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라며 "피의자로 입건돼도 모자랄 사람을 국방장관에 앉히겠다니 제정신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또, 과거 발언들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두고서도 야 6당은 오늘 오후 국회에 임명철회 촉구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복권 #김경수 #민주당 #중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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