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제안한 의정부 통학전용버스 13일 첫 운행···등교시간 20분 단축

의정부=이경환 기자 2024. 8. 12. 1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의정부시가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오는 13일부터 송산에서 흥선 구간 7개 고등학교를 오가는 학생 전용 통학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교육청이 올 1학기부터 파주시가 시범적으로 도입한 학생전용통학버스가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의정부로 범위를 확대했다.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는 송산권역 6곳의 기점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통학 순환버스로 13일 오전 7시 50분 첫 운행을 시작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산~흥선 구간 7개 고등학교 오가는 통학버스 운행
의정부여고 학생회장 제안, 경기도교육청 공모 선정
지난 12일 의정부여자고등학교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원순자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 학생,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 통학전용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의정부시
[서울경제]

경기 의정부시가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오는 13일부터 송산에서 흥선 구간 7개 고등학교를 오가는 학생 전용 통학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교육청이 올 1학기부터 파주시가 시범적으로 도입한 학생전용통학버스가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의정부로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 학생들의 통학 시간이 기존 대중교통 이용 대비 평균 20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그동안 송산 지역에 늘어나는 전입 인구 대비 부족한 학교 수로 인해 송산권역 거주 고등학생 4095명 중 733명(18%)이 흥선권역으로 통학함에 따라 학생들은 긴 통학 시간, 환승 불편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학생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조아진 의정부여고 학생회장이 지난해 12월 김동근 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학생 버스 운영을 처음 제안했다.

이를 계기로 시는 통학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3월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한 통학버스 공모사업에 신청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지난달 네이밍과 디자인 선정 등을 통해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를 개통했다.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는 송산권역 6곳의 기점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통학 순환버스로 13일 오전 7시 50분 첫 운행을 시작한다. 노선마다 등교 시간에는 1회(오전 7시 50분 출발), 하교 시간 2회(오후 3시 20분, 오후 5시 10분 출발)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다.

노선별 정류장은 행정안전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거주지 중심으로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도 통학버스 이용 상황 분석과 이용자 설문 등을 통해 버스 환경 개선과 노선조정 등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학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그동안 학교 가는 길이 멀었던 학생들의 통학환경이 크게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보다 편안한 등하굣길 조성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만 더욱더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