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과 맞대결 앞둔' 제이크 폴, 올림픽 출전 선언 "2028 LA 올림픽 금메달은 나의 것!"
2028 LA 올림픽 도전 계획 공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타이슨 꺾고, 올림픽 출전한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2000만 유튜버' 제이크 폴(28·미국)이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공개했다. 바로 올림픽 금메달이다.
폴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팟캐스트 'BS w/Jake Paul'에 출연해 깜짝 놀랄 선언을 했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복싱 경기에 나설 것이다"며 "팀 USA의 또 다른 금메달을 기다리느라 지쳤다. 아마도 올림픽 때문에 복싱 경력에 몇 년을 더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안 되겠나? 2028 LA 올림픽 금메달은 내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폴의 희망이 현실이 될지는 알 수 없다. 우선, 폴이 이벤트성 복싱 경기를 많이 치렀지만, 올림픽에 나설 정도로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복싱이 2028 LA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유지될지 알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복싱의 올림픽 퇴출과 관련해 "2025년 말까지는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복싱은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며 '올림픽 퇴출 논란'에 휩싸였다. 잦은 판정 시비와 정치 개입, 편파판정 논란 등이 터져나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건의 승부 조작이 드러나 충격을 던져 주기도 했다. IOC 측은 복싱의 올림픽 퇴출 여부를 다각도에서 살펴보고 있다. 복싱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20년 동안 올림픽 종목으로 자리를 지켰다.
한편, 종합격투기 출신 은퇴 선수들과 주로 이벤트성 복싱 경기를 많이 펼친 폴은 10승 1패의 전적을 마크하고 있다. 지난 6월 21일 UFC 두 체급 석권에 성공한 코너 맥그리거의 주짓수 코치 마이크 페리와 복싱 대결을 펼쳐 6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오는 11월에는 '왕년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 링 위에서 주먹을 맞댄다. 폴과 타이슨의 맞대결은 원래 6월 21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타이슨의 건강 이상 증세로 연기됐다. 나이가 무려 30살이나 차이가 나지만 둘은 모두 "내가 승리한다"를 강하게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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