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지사 복권되나…경남 정치권도 ‘술렁’
[KBS 창원] [앵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문제를 놓고, 여야 정치권이 연일 술렁이고 있습니다.
경남의 여권에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고, 야권은 협치와 통합을 위한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 달 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다시 영국으로 출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경수/전 경남지사/지난 5월 : "제가 충분히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귀국하게 되면, 여러 분들께 충실하게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광복절 사면 복권' 대상자 명단에 올라 복권될 여지가 생겼습니다.
김 전 지사가 복권될 경우, 2년 뒤 지방선거와 이듬해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게 됩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복권이 된다면 여야 협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적절치 않아 대통령실에 공식 입장을 전달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말을 아꼈습니다.
[서일준/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 : "사면과 복권은 국민 통합을 위해 대통령이 하는 고유권한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민 각계각층 의견과 정치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화합과 통합을 원하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결정이라며, 크게 환영했습니다.
[송순호/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 "도민들의 기대가 여전히 김경수 지사에 큰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정치적 큰 자산이 경남도민들을 위해, 민주당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고….)"]
김 전 지사 측근은 김 전 지사가 이르면 오는 10월 말 복권과 상관없이 국내로 돌아와, 정치에 복귀할 의사를 밝혔다고 KBS에 전했습니다.
김 전 지사의 복권 여부는 내일(13일) 국무회의 의결 뒤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김도원
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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