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그리스 하루 40건 산불…마라톤 마을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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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의 주택가를 거센 불길이 에워쌉니다.
[카테리나 필락투/ 주민 : 순식간에, 정말 순식간에 마을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거셌어요. 불길이 여러 곳에서 오는 것 같았어요. 한 군데서 시작한 불이 금세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그리스 수도 아테네 부근에서 40건의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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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의 주택가를 거센 불길이 에워쌉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 보지만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습니다.
불이 옮겨붙은 주택과 차량이 순식간에 새까맣게 타 버리고 마을은 잿더미로 변해버립니다.
[카테리나 필락투/ 주민 : 순식간에, 정말 순식간에 마을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거셌어요. 불길이 여러 곳에서 오는 것 같았어요. 한 군데서 시작한 불이 금세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그리스 수도 아테네 부근에서 40건의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북동부 지역에서 시작된 불은 시속 최고 90km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습니다.
25미터 높이까지 불길이 치솟았고 아테네 하늘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마라톤 발상지인 마라톤 마을을 비롯해 아테네 인근 마을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수백 명의 소방대원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수도에서 불과 16km 떨어진 마을을 향해 번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총리는 휴가를 중단하고 급히 아테네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5월부터 그리스 전역에 수백 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발칸반도 곳곳과 남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도 큰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에 취약해진 겁니다.
특히 올여름 지중해 연안 국가에 열파가 덮쳐 40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로렌조 테디시/ 기상학자 : 온실효과로 이미 더워져 있고 해양 온도도 올라가면서 북아프리카로부터 온 고기압이 더욱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전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불 고위험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취재 : 신승이 / 영상편집 : 김병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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