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3연전의 시작' 수원 변성환 감독의 플랜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3연전이 변성환 감독 앞에 놓였다. 그 첫 단추인 안양과의 지지대 더비에서 변성환 감독은 승격을 위해 모든 것을 걸 각오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안양은 12일 용인에 위치한 미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지지대 더비를 펼칠 예정이다.
수원은 새로운 홈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안양을 맞이한다. 기존 경기장이었던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잔디 지반 공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용인에 위치한 미르 스타디움으로 임시 거처를 정한 수원 삼성은 새로운 홈 구장에서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열 한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공격적인 전력보강을 한 수원 삼성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일랏과 천안의 에이스 파울리뇨를 보강하며 공격진의 무게감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성환 감독이 이 둘을 어떻게 활용해 후반기를 풀어나갈 지 수원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원은 안양을 시작으로 전남, 서울 이랜드로 이어지는 지옥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 세 경기의 결과에 따라 올 시즌의 농사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성환 감독이 가장 큰 시험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되는 이유일 것이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구장으로 옮긴 소감에 대해 "이미 두 번 정도 적응훈련을 했다.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큰 거부반응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첫 경기에 의미있게 선두 안양을 만났고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픈 트레이닝과 연습경기를 통해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밝힌 변성환 감독은 "그동안 있는 구성과 하고 싶은 축구들을 섞었지만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하기 위해 스쿼드와 전술을 짰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시절 친정팀이었던 안양을 만나는 상황에 대해 "안양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변 감독은 "피터와 양형모가 훈련 중에 문제가 생겼다. 조만간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박지민과 이재욱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수원은 현재 한호강과 장석환의 센터백 라인을 쓰고 있다. 변성환 감독은 "다양한 조합을 실험했고 결과적으로도 잘 따라오고 리그에서도 최소실점도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으며 파울리뇨와 마일랏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는 퍼포먼스가 있기 때문에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오늘 경기에서 수원에서 첫 선발로 나선 이재욱에 대해 "김포전이 끝나고 미드필더 라인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는 것 같아 체력회복에 중점을 둠과 동시에 B팀에서 몸을 잘 만든 이재욱을 기용하게 되었다. 이종성도 대기하고 있다. 화려함을 갖고 있지 않지만 링커 역할을 해줄 선수고, 어려울 때 볼 관리를 잘 해줄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8월이 수원에게는 분수령이다. 안양에 이어 전남과 서울 이랜드를 연달아 만난다. 변성환 감독은 "8월에 승점을 잘 딴다면 선두권을 턱믿으로 추격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나 선수단 모두 기대를 하고 있다. 위의 팀들과 싸우면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선수단에게도 선두와 5위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누구든 경기장에서 싸워야 한다. 싸우지 않는다면 경기에 내보낼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오늘 선수단도 그 준비가 된 선수들로 기용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인 안양에 대해 "스쿼드를 보니 전반전 보다는 후반전에 승부수를 걸 생각인 것 같다."고 이야기한 변성환 감독은 "마테우스에게 볼을 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야고나 니콜라스가 들어오기 전에 선취골을 넣는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반전에 승부수를 걸겠다는 작전을 세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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