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 서류형이냐, 면접형이냐…전형 유불리 따져야

민경진 기자 2024. 8. 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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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로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을 확인해 학생의 경쟁력을 평가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험생들은 면접을 통해 부족한 학생부 기록을 만회하고자 면접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서류형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더 낮고, 충원율은 더 높기 때문에 서류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한 면도 있다. 서류형이라고 해서 겁먹지 말고 대학이 기준으로 내세운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을 확인하면서 어떤 전형이 본인에게 더 유리할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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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한양대 등 전형 변경

- 두 가지 방식 활용 학교도 많아
- 희망대학 선발 방식부터 확인
- 수도권대 학업역량 반영 비율
- 서류형이 면접형보다 높은 편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로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을 확인해 학생의 경쟁력을 평가한다. 학생부 서류만으로 평가하는 대학도 있지만, 학생부를 통해 드러나지 않는 학생의 역량이나 학생부 내용의 진위를 평가하기 위해 면접고사를 치르는 경우도 많다. 또 두 방식을 모두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어느 전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지, 서류형과 면접형의 특징에 대해 정리해 봤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5 대입 수시·정시 지원전략 특집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강사의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 대학별 선발 방식 확인을

올해 고려대는 지난해 면접형으로 선발했던 두 개의 학생부종합전형 중 학업우수형을 서류형으로 전환했다. 한양대는 서류형으로만 선발했던 학생부종합전형에 면접형을 신설해 서류형과 면접형 모두 선발하게 된다. 반면 지난해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면서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했던 일부 대학은 서류형을 폐지하고 면접형만으로 선발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대학으로는 성신여대와 숙명여대가 있다. 지난해에는 서류형과 면접형을 모두 운영했으나, 올해는 서류형을 폐지하고 면접형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여전히 두 가지 방식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본인에게 유리할지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평가요소별 반영비율 중요

학생부종합 서류형과 면접형은 면접 유무 외에도 차이가 있다. 많은 대학이 두 전형 간 서류 평가 요소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설정해 전형 취지에 맞는 학생을 선발한다.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에는 평가요소 차이가 크지 않지만, 수도권 대학들은 서류형의 학업역량 반영 비율이 면접형에 비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중앙대 CAU융합형인재의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업역량 50%, 진로역량 30%, 공동체역량 20%로 학업역량의 반영비중이 높다. 그러나 CAU탐구형인재의 반영비율은 학업역량 40%, 진로역량 50%, 공동체역량 10%로 진로역량의 반영비중이 높다. 고려대 세종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이 학생부종합 서류형에서 학업역량의 반영비율이 높다.

학업역량 반영비율이 높은 경우에 실제 입시 결과도 서류형이 더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 2023학년도 세종대 입시결과를 보면 서류형의 입시 결과 평균이 2.59등급이었지만, 면접형의 입시 결과 평균은 2.8등급이었다. 한국외대도 서류형의 입시 결과 평균은 3.49등급이었으나, 면접형의 입시 결과는 3.78등급이었다. 따라서 학업역량 반영비율이 높은 전형으로 지원할 때는 본인의 교과 성적이 다른 경쟁 학생 대비 유리한 점이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험생들은 면접을 통해 부족한 학생부 기록을 만회하고자 면접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서류형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더 낮고, 충원율은 더 높기 때문에 서류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한 면도 있다. 서류형이라고 해서 겁먹지 말고 대학이 기준으로 내세운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을 확인하면서 어떤 전형이 본인에게 더 유리할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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