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이어 기아도 배터리 정보 先 공개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2024. 8. 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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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현대자동차에 이어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셀 제조사를 12일 공개했다.
기아가 공개한 배터리 셀 제조사 정보를 살펴보면 SK온 배터리 사용이 상당히 많다.
기아가 공개한 배터리 셀 제조사 정보에도 EV9 배터리를 SK온이 공급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번 완성차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배터리 제조사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소비자 요구와 우려에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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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배터리 多 …업체들 “현장서 배터리 공개 부담스러워해”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기아가 현대자동차에 이어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셀 제조사를 12일 공개했다.
기아가 공개한 배터리 셀 제조사 정보를 살펴보면 SK온 배터리 사용이 상당히 많다. SK온 배터리 중에 현행 주력으로 꼽히는 배터리는 ‘SF배터리’다. SF는 ‘슈퍼패스트’를 의미한다. 급속충전으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당시 상용화된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했다. 미국에서 열린 ‘CES 2023’에서는 내장기술부문 최고혁신상과 차량기술·첨단모빌리티부문 혁신상 등 2관왕을 차지한 제품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현대차그룹이 SK온(구 SK이노베이션)에 ‘18분 급속충전’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요청해 개발이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니켈 함량이 83%인 하이니켈 삼원계(NCM) 파우치형 배터리로 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됐다. 급속충전 기술은 충전 시 리튬이 삽입될 때 음극 저항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SK온은 당시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특수 코팅 공법과 함께 충전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 해당 배터리 셀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안전성 검증을 위해 완성차업체와 협의체를 가동하기도 했다. 실제로 차에 배터리를 탑재해 성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했다는 설명이다. 이 배터리는 기아 EV6를 비롯해 현대차 아이오닉5, 제네세스 G80 전기차 등에도 탑재된다. SF배터리를 기반으로 밀도를 9% 높여 주행거리를 늘리면서 충전시간은 기존 수준을 유지한 어드밴스드 SF배터리는 기아 플래그십 전기차 EV9에 장착된다. 기아가 공개한 배터리 셀 제조사 정보에도 EV9 배터리를 SK온이 공급하는 것으로 나온다. 여기에 SK온은 SF배터리 후속제품으로는 충전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이밖에 최신 버전 레이 전기차에는 중국 CATL이 공급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장착되고 니로EV는 CATL이 공급한 NCM 배터리를 사용한다. 구형 니로EV 배터리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공급받았다. 구형 기반 택시와 레저용 전기차로 판매되는 니로 플러스는 SK온 배터리다. 봉고 전기차와 현재 단종된 쏘울EV는 구형 니로EV와 마찬가지로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번 완성차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배터리 제조사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소비자 요구와 우려에 따라 이뤄졌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완성차 및 수입차 업체와 배터리 정보 공개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 안전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국토부 안전점검회의에 앞서 소비자 요구에 따라 선제적으로 배터리 정보 일부를 공개한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현장에서는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질문은 금기시 되는 사안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배터리 제조사는 고객사와 관련된 언급이기 때문에 답변을 부담스러워했고 완성차는 완성차대로 부품 공급사에 대한 답변을 피해왔다. 수입차의 경우 고위 임원급은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답변을 수월하게 해줬지만 다른 직원들은 답변하기 곤란해 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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