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그 자리에 그 인사'…돌고 도는 '역사관 논란'
"반일 종족주의적인 생각" 발언도
[앵커]
광복회가 이렇게 반발하는 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유독 역사 관련 학술기관이나 보훈기관 인사를 두고 역사관 논란이 인 인사들을 앉혔기 때문입니다.
그간이 논란이 됐던 인사들의 발언들, 이승환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 취임한 김낙년 교수 5년 전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일제시대 쌀 수탈'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김낙년/한국학중앙연구원장 (2019년) : 당시의 신문이나 자료를 조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쌀은 통상의 거래를 통해서 일본으로 수출된 것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이 일본에 쌀을 '수탈'당한 게 아니라 '수출'한 거라고 주장한 겁니다.
김 연구원장은 현재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해 온 낙성대경제연구소의 이사장도 맡고 있습니다.
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용 등을 담은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저자이기도 합니다.
앞서 올해 2월엔 비슷한 관점에서 주장을 펴온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장이 독립기념관 이사에 임명됐습니다.
또 뉴라이트 활동 이력이 있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극우적 인식을 담은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2019년) : 판결문을 여러분이 보시게 되면 전부 다 반일 종족주의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김형석 교수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되면서, 윤석열 정권의 뉴라이트 인사 논란에 불을 당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대통령 주변 참모들에 대해 혹평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awakeTimes']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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