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024년 상반기 1조 3729억 원 '역대 최대 매출' 달성

김형근 2024. 8. 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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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크래프톤).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크래프톤이 신작 라인업과 함께 신시장 개척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 밝혔다.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4년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3729억 원, 영업이익 6426억 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55.0%가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7070억 원으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경신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332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7%, 152.6% 늘어난 수치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과 '인조이(inZOI)' 등 주요 신작의 개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새로운 IP의 발굴을 위한 게임 스튜디오 투자도 상반기에 총 11건을 실시했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맵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세계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트래픽과 매출 효율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PC/콘솔 부문은 에란겔 클래식 맵 서비스와 뉴진스 컬래버레이션을 중심으로 트래픽 상승세가 이어졌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는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성장했으며, 유료 결제 이용자(Paying user)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도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 등 인게임 업데이트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가 현지화 콘텐츠를 통해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유료화 모델의 고도화로 가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동 인기 배우와의 협업 및 성장형 의상 스킨이 트래픽과 매출에 큰 기여를 했고, 'BGMI'는 UC 보너스 챌린지와 현지 인기 크리켓팀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신규 이용자를 확보 중이다.

신작 라인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과 인조이(inZOI) 등 두 개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두 작품 모두 이달 말 독일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 2024'에 출품해 서구권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수행했으며,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더욱 높여 10월 캐나다 소프트 론칭, 4분기 글로벌 출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조이'는 올해 스팀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서구권에서 흥행이 확인된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장수 IP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 외에도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위해 지분 투자와 신규 IP 발굴을 가속화하고 있다 밝힌 크래프톤은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사, 유럽권 8개사를 포함해 총 27개사에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게임들의 장르도 슈터, RPG, 시뮬레이션 등으로 확장 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8월에 일본 게임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Tango Gameworks)의 개발팀을 영입하고, 이 과정에서 엑스박스 및 제니맥스와 협력해 탱고 게임웍스의 '하이파이 러시' IP도 확보했음을 밝혔다.

현지 퍼블리싱 사업과 관련해서는 'BGMI'를 통해 축적한 인도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여러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춘 마케팅과 이스포츠 운영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AI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성도 지속 발굴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산하 렐루게임즈(ReLU Games)가 AI를 활용한 두 개의 게임을 선보였고, 하반기에도 강화학습과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밝혔다.

한편 중장기 방향성과 관련해 크래프톤은 독창적인 게임과 IP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꾸준히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고 알렸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PUBG IP Franchise) 사업을 넓히고, 자체 개발과 소수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P를 발굴할 계획이라 강조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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