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별내선 첫 출근길… ‘교통지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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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인 별내선 개통 이후 첫 월요일인 12일, 우려했던 '출근길 지옥'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기 남양주·구리를 지난 열차가 서울로 진입하며 더 많은 승객을 태우면서 객차 내 혼잡도가 다소 높아졌지만, 별내선 개통 이전 8호선 출근 시간대와 비슷한 혼잡도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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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 지나 다산역서 자리 가득차
환승역마다 하차 승객 늘며 숨통
주민들 “시간 단축” 개통 만족감
기존 8호선 종점이던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 이르자 객차 내는 승객들이 빽빽하게 들어찼다. 이후 서울 암사역사공원과 암사역에서도 많은 사람이 탑승해 혼잡도가 높아졌다. 북적이던 열차는 환승역인 천호역(5호선), 잠실역(2호선), 석촌역(9호선)을 지나며 하차하는 승객이 늘면서 다소 여유로워졌다.
지하철 혼잡도 150%는 승객 간 어깨가 밀착될 정도, 170%는 몸이 서로 밀착해 팔을 들 수 없는 상황을 뜻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체적 수치 산정 전이지만, 별내선 개통 때문에 혼잡도가 높아졌다기보다 원래 승객이 밀집했던 구간에서 평소 수준의 혼잡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별내선은 기존 8호선 암사역에서 시작해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역까지 6개 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 노선이다. 8호선 연장 구간인 별내∼암사는 18분, 잠실까지는 26분이 소요된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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