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다시 서울올림픽, 100% 흑자" vs "엑스포, 잼버리 못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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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유치만 하면 거의 100% 흑자 올림픽"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취임한 지 3개월 뒤인 2022년 10월 하계올림픽 재유치를 공식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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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시설 재활용해 "흑자 올림픽"
시민 73%가 "유치 찬성한다"지만...
44%는 "경제적 손실 우려된다" 답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유치만 하면 거의 100% 흑자 올림픽"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11일 '다시, 서울올림픽'이란 제목의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그는 "이번에 파리 올림픽 초반 현장을 둘러보니 서울은 더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면서 "지속가능·저탄소·저비용 올림픽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흐름에서 서울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88 서울올림픽 인프라가 고스란히 남아 있고, 잠실의 올림픽 시설은 현대화를 거쳐 2031년까지 스포츠·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면서 "서울은 유치만 하면 거의 100% 흑자 올림픽"이라고 덧붙였다.
좋은 치안과 깨끗하고 수려한 한강도 서울의 강점이라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하는 2036년쯤 되면 한국은 G7(글로벌 7대 강국)의 위상을 갖추고, 서울은 글로벌 톱5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모인 국민적인 에너지와 마음을 모아 또 한 번의 서울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시민 44%는 "적자로 인한 경제적 손실 우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취임한 지 3개월 뒤인 2022년 10월 하계올림픽 재유치를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는 "시민 72.8%가 유치에 찬성했다"면서 올림픽 유치 추진 계획을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올림픽 개최 시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라는 응답이 43.8%를 차지하자, 88올림픽 시설 등 그동안 건립된 국제스포츠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천‧경기 지역, 대학교와 민간에서 보유한 스포츠 시설을 공동 사용해 개최 비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대회 유치의 경제적 효용이 떨어지고, 의지만 앞선 전시행정에 가깝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지난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실패하고,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부실 운영으로 파행을 겪었음에도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한다는 것이다. 오 시장의 게시글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잼버리 사태를 보면 국제대회 유치가 답은 아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때 이미 (유치를 위한) 실력이 드러났다", "대회 유치할 비용으로 국가재정 펑크나 메꿔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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