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독·불 정상, '지체없는' 가자 휴전타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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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랑스 및 독일 정부는 가자 전쟁 휴전협상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타결되어야 한다고 공동 성명으로 촉구했다.
이달 초로 만 10개월이 지난 가자 전쟁의 2차 휴전 협상은 올 1월 말에 이스라엘이 6주 일시휴전안을 제시하고 이에 하마스가 영구 정전으로 확대된 135일간의 3단계 휴전안을 내놓으며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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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프랑스 및 독일 정부는 가자 전쟁 휴전협상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타결되어야 한다고 공동 성명으로 촉구했다.
12일 공개된 성명은 키이르 스타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및 올라프 솔츠 총리가 함께 서명한 것으로 이란과 그 동맹 세력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3국 정상들은 중재국 미국, 카타르 및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조직에 타결을 종용하고 있는 최신 협상안을 거듭 지지한다면서 더 이상 휴전 합의를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지금 즉시 전투가 중지되고 모든 인질들이 석방되어야 하며 가자 시민들에 대한 구호 공급과 배급이 즉각적으로 그리고 아무런 방해 없이 실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로 만 10개월이 지난 가자 전쟁의 2차 휴전 협상은 올 1월 말에 이스라엘이 6주 일시휴전안을 제시하고 이에 하마스가 영구 정전으로 확대된 135일간의 3단계 휴전안을 내놓으며 본격화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가자 완전 철수와 전투행위 영구 중지를 요구했고 하마스의 완전 분쇄를 노리는 이스라엘은 '망상'이라며 퇴짜를 놓으면서도 협상을 결렬시키지 않았다.
5월 말 이스라엘의 비공식 지지 아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하마스 요구를 무시하지 않는 변형된 3단계 영구 정전안을 제시했으며 열흘 뒤 유엔 안보리가 또 이를 기초로 가자 전쟁 휴전촉구 결의안을 최초로 통과시켰다.
휴전 협상의 핵심은 인질들의 완전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연계시켜 단계별로 성사시킨 뒤 영구 정전으로 나가는 일정을 합의하는 것이다.
합의가 어려운 것은 정전 후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모두 계속 존재하고 세력을 발휘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사회나 미국이나 바라지 않는 가자 전후 플랜이다.
한편 중재국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야 암살 후 중단된 협상 재개를 촉구하면서 15일(목)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받아들였으나 하마스는 전날 11일 앞서 5월31일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하고 6월13일 유엔 안보리 결의안으로 구체화된 휴전협상 안의 즉각적 실행을 주장하면서 거부했다.
새 제안도 필요없고 직접 협상 재개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직접 협상은 이란이 지난달 31일 하니야가 자국 테헤란에서 암살 당한 뒤 배후의 이스라엘에 대한 응징을 천명하고 그 실행이 임박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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