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물바다' 익산시 송학동…하루가 급한 '하수도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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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송학동의 신영마을 100여 가구 200여명의 주민들은 해마다 7월 집중호우에 주변이 온통 물바다로 변하는 등 상습침수를 경험하고 있다.
마을이 주변 지역에 비해 1~2m가량 낮은 곳에 위치한 데다 9년 전부터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 집중호우가 이곳으로 집중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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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송학동의 신영마을 100여 가구 200여명의 주민들은 해마다 7월 집중호우에 주변이 온통 물바다로 변하는 등 상습침수를 경험하고 있다.
마을이 주변 지역에 비해 1~2m가량 낮은 곳에 위치한 데다 9년 전부터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 집중호우가 이곳으로 집중되는 까닭이다.
지난해와 올해 7월 집중호우에 좁은 물길이 주변 고지대에서 한꺼번에 몰려온 빗물을 감당하지 못해 순식간에 마을과 인근 도로, 논밭을 집어 삼키는 등 물바다로 돌변했다.
물길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고 관로조차 없어 집중호우 시 삽시간에 인근 논밭과 도로로 곧바로 범람할 위험이 큰 실정이다.
인근지역 주민들도 "송학동 전반의 우수관로가 정비돼 있지 않아 갈수록 침수가 자주 발생하고 그 피해도 심각해질 것"이라는 하소연이다.
주민들은 "겨울비만 내려도 주변의 모든 물이 저지대로 쏠리게 된다"며 "하루라도 빨리 수로를 넓히고 대형 관로를 심어 물길을 확 터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와 관련해 12일 국회를 방문해 익산 출신 의원들에게 '송학동 침수대응 하수도 정비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심과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익산시는 최근의 이상기후로 집중호우가 발생해 송학동 일원에 위치한 주거지 등의 배수체계 불량으로 침수 피해가 반복하고 있는 만큼 원활한 배수체계를 구축하는 등 송학동 침수대응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익산시는 총사업비 257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4년 동안 우수관로 개량 5.3km와 우수개거 개량 650m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에 '하수도 정비대책 수립'을 완료하고 올해 6월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완료한 상태이다.
내년도 10월경에 공사를 착수하기 위한 국가예산 확보가 시급한 실정인데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는 총 154억원 정도로 전체 사업비의 60%에 해당한다.
지역현안의 탄력적인 추진을 위해선 익산 정치권의 총력전이 절실하다는 지적이어서 전북국회의원들이 향후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목된다.
[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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