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털고 돌아왔는데, 조상우 다시 2군행 "어깨 불편함 남아"…야구 없는 월요일 총 6명 말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조상우가 복귀 후 일주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KBO는 12일 오후 10개 구단의 엔트리 등록 현황을 공개했다. 총 6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다. 조상우는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1패 9홀드 6세이브 39⅔이닝 20볼넷 3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1을 기록 중이다.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첫 시즌을 맞이한 조상우는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달 15일 어깨 통증으로 인해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상우는 회복 후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 다시 등록됐다. 하지만 복귀전이었던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3타자를 상대로 모두 안타를 허용했다.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일 휴식 후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다시 등판한 조상우는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9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하지만 어깨 불편함으로 인해 잠시 2군에서 재정비에 나선다. 키움 관계자는 "어깨 쪽 불편함이 조금 남아있어서 재정비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는 좌완 이승현을 말소했다. 이승현은 올 시즌 삼성 선발진에 합류해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전반기 13경기에서 6승 3패 68⅔이닝 33사사구 56탈삼진 평균자책점 3.28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살짝 흔들리고 있다. 4경기에서 1패 18⅔이닝 10사사구 12탈삼진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LG는 투수 임준형과 정지헌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임준형은 지난달 상무에서 전역 후 16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7경기에서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평균자책점 12.71 WHIP 1.76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정지헌은 지난달 10일 콜업돼 8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6사사구 8탈삼진 평균자책점 9.00을 마크했다.
KT 위즈와 SSG 랜더스도 불펜 자원을 한 명씩 말소했다. KT는 이상동을, SSG는 백승건을 제외했다.
7월 30일 콜업됐던 이상동은 5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평균자책점 1.8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 10일 이름을 올린 백승건은 10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1일 맞대결에서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