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서 돈빼는 외국인들...해외투자 최초 연간 순유출 전망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8. 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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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를 둘러싼 우려에 외국인들이 투자금을 회수한 탓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순유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에 대한 FDI는 지난 2021년 사상 최대인 3440억 달러를 기록한 후 최근 몇 년 동안 급감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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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외국인 투자 마이너스
경제 둔화·지정학적 갈등 영향
폐점한 중국 상하이 이세탄 백화점 중국 상하이 중심부에 있던 ‘상하이 메이룽진 이세탄’ 백화점이 지난 6월 30일 폐점했다. 사진은 지난 3월 26일 모습. <사진=교도 연합뉴스>
올해 중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를 둘러싼 우려에 외국인들이 투자금을 회수한 탓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대외직접투자 부채가 약 150억 달러(약 20조5700억)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투자금을 오히려 회수해갔다는 뜻이다.

상반기로 범위를 넓히면 대외직접투자 부채는 50억 달러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순유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 경제 둔화와 지정학적 갈등 고조에 따라 해외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2021년 말부터 부동산 경기가 장기 둔화하면서 소비가 크게 둔화된 바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전기차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경쟁에서 밀린 해외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투자를 줄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 대한 FDI는 지난 2021년 사상 최대인 3440억 달러를 기록한 후 최근 몇 년 동안 급감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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