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이적시킬 거야? '극장골'로 3연패 막았다! 위기의 첼시 살린 20살 191cm MF 환상골

심재희 기자 2024. 8. 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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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추쿠, 결정적 한방으로 첼시 구원
첼시, 인테르 밀란과 1-1 무승부
우고추쿠(가장 오른쪽 16번) 11일 인테르 밀란과 친선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우고추쿠가 드리블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3연패로 마감할 뻔했다.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두며 3연패를 막았다. 약관의 190cm 거구 미드필더의 결정적인 한방으로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첼시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친선전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내내 고전했다. 전반 26분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느슨한 수비로 중원과 수비가 잇따라 뚫렸고, 상대 골잡이 마르쿠스 튀랑의 왼발 중거리포에 골문이 열렸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고, 후반전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내내 끌려갔다. 정규 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마지막 기회로 비친 프리킥 기회에서 콜 팔머가 공을 올렸다. 상대 수비수의 헤더 클리어링으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이때. 누군가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포를 터뜨렸다. 레슬리 우고추쿠였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우고추쿠는 멋진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낚았다. 페널티박스 안 뒤에 서 있다가 뒤로 흘러나온 공을 정확하게 슈팅으로 연결했다. 선수들이 매우 많았으나 공은 골문 안을 번개같이 파고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손으로 쳐내려고 했으나 워낙 빨라 막을 수 없었다.

우고추쿠. /게티이미지코리아

우고추쿠의 득점으로 첼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4일 맨체스터 시티에 2-4 패배, 7일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지면서 체면을 구겼고, 이날 졌으면 3연패에 빠질 뻔했다.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전에서 3연패를 당하면서 좋지 않은 분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 우고추쿠의 강력한 한방으로 최악의 상황은 면한 셈이 됐다. 19일 맨체스터 시티와 2024-2025 EPL 1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숨을 고를 수 있게 됐다.

2004년에 태어나 만 20살인 우고추쿠는 191cm의 거구를 자랑하는 미드필더다. 프랑스 렌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첼시로 이적했다. 프랑스 18세 이하 대표팀과 19세 이하 대표팀을 지낸 경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첼시 이적 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해 올 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 혹은 임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과연, 프리시즌 친선전 마지막 경기에서 첼시를 구한 우고추쿠가 이적설을 잠재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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