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울버햄튼' 황희찬 파트너, 첼시 이적 완료→암흑기 탈출시키나? 첼시 예상 베스트11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페드로 네투가 첼시로 팀을 옮겼다. 첼시는 네투와 함께 암흑기 탈출에 도전한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4-25시즌 첼시의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3-4-2-1이었고 크리스토퍼 은쿤쿠, 콜 팔머, 네투, 마크 쿠쿠렐라,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리스 제임스, 리바이 콜윌, 악셀 디사시, 웨슬리 포파나, 필립 요르겐센이 이름을 올렸다.
첼시는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로부터 네투를 영입했다. 네투는 7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네투는 "첼시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나는 여기 있기 위해 내 커리어에서 정말 열심히 했고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네투는 폭발력이 있는 윙어다.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어떤 상황에서든지 동료에게 연결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네투는 좌우측 윙어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터치 라인에 가까이 위치해 측면 깊은 지역까지 돌파하기도 하고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득점 기회를 만든다.
네투는 2019-20시즌 울버햄튼의 유니폼을 입었다. 매 시즌 많은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었다. 네투는 지난 시즌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 공격의 선봉장이 됐다. 지난 시즌 주로 우측 윙어로 나왔고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우측면에서 네투가 돌파로 기회를 만들면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골을 넣는 패턴이 자주 나왔다. 네투의 활약으로 황희찬의 득점력도 살아났다. 하지만 악재가 찾아왔다. 10라운드 뉴캐슬전에서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쓰려졌다. 결국 네투는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네투는 20라운드 에버턴전에 교체로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고 21라운드 브라이튼전에 선발로 나왔다. 네투는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복귀 후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었고 1골 2도움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또 햄스트링 부상이 터졌다. 시즌 막바지에 네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고 모든 대회에서 24경기 출전 3골 11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네투는 워낙 좋은 기량을 유지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네투는 좋은 윙어다. 하지만 언제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네투는 2017-18시즌부터 지금까지 2021-22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시즌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많은 팀이 관심을 보였다. 지난 시즌 네투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과 연결됐다.
네투 영입전의 승자는 첼시가 됐다. 첼시는 지난 시즌 공격에 아쉬움이 있었다. 네투를 영입해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첼시는 돈을 아끼지 않았고 네투를 품게 됐다. 네투가 지난 시즌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첼시는 암흑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첼시는 2022-23시즌 최악의 결과를 냈고 지난 여름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첼시는 여름 이적 시장을 활발하게 보냈다. 칼리두 쿨리발리, 마테오 코바치치,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 등 포체티노 감독의 계획 속에 없는 선수들을 매각했다.
영입도 적극적이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 니콜라 잭슨 등을 데려오면서 큰돈을 사용했다. 많은 변화에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첼시의 분위기는 지난 시즌과 다르지 않았다. 첼시는 공격에서 세밀함이 부족했고 문전에서 침착함을 보여주지 못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결정력이 좋지 않았다. 승점을 놓치는 경기가 많아졌고 순위는 12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축구를 제대로 펼칠 수 없었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서 첼시는 승점을 쌓았고 시즌 막판에는 연승을 달리며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시즌 초반 분위기를 생각했을 때 6위는 나름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첼시의 명성을 생각한다면 매우 아쉬웠다. 첼시는 네투가 해결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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