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작심 발언에 “지금이 체육정책 개혁 적기” 응답

유정환 기자 2024. 8. 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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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쏘아올린 '작심발언'이 한국 스포츠를 개혁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문체부 정례브리핑에서 "파리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자신들의 몫을 초과해 좋은 성과를 냈다. 지금이 체육 정책을 새롭게 다듬고 개혁하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조사단장인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협회부터 시작하고 안세영 선수는 시간을 두고 조사할 예정이다. 9월 중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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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환경·변화 못읽어…학교·생활·엘리트 확실히 정리

- 배드민턴연맹 연봉 상한제 완화

안세영이 쏘아올린 ‘작심발언’이 한국 스포츠를 개혁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문체부 정례브리핑에서 “파리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자신들의 몫을 초과해 좋은 성과를 냈다. 지금이 체육 정책을 새롭게 다듬고 개혁하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다만 유 장관은 “배드민턴협회 하나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학교·생활·엘리트 등 체육 세 부분에 대해 전체적으로 들여다보고 확실하게 정리하겠다”며 “환경과 선수가 바뀌었는데 그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 곳은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가 촉매 역할을 해야겠다”라고 설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체부는 이날 브리핑에 앞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선수에 대한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등과 관련한 경위 파악과 제도 및 보조금 집행, 운영 실태까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조사단장인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협회부터 시작하고 안세영 선수는 시간을 두고 조사할 예정이다. 9월 중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드민턴협회에 들어가는 연간 국고 71억 원이 실제 선수 지원에 쓰이는지도 볼 예정”이라며 “비슷한 관행과 잘못된 점이 다른 단체에도 해당한다면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거나 조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은 신인선수 계약금·연봉 상한제 완화를 검토 중이다. 현재는 첫해 연봉은 대졸 6000만 원, 고졸 5000만 원이 상한액이다. 이후 3년 차까지 연간 7% 이상 올릴 수 없다. 하지만 연봉 인상률을 상향하는 방안과 3년 차 이내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인상률 제한을 면해주는 내용이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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