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간암 환자라도...항암치료 땐 16개월 이상 더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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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고령의 간암 환자라도 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받았을 때 생존기간 연장 등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한아 교수(소화기내과)는 "현재 국내 고령의 진행성 간암 환자 40%가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면서 "고령이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가 비고령 환자와 동일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기에 고령이라도 TACE나 표적·면역 항암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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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고령의 간암 환자라도 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받았을 때 생존기간 연장 등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0대 간암 환자와 같은 수준이었다. 이에, 의학계는 고령층에도 적극적인 항암치료를 권고했다.
이는 이한아 중앙대병원 교수와 이상헌 국제성모병원 교수,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2008~2017년까지 국내에서 간암을 진단받은 1만5186명의 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평균연령 72세)와 그 미만의 비고령 환자(평균연령 54세)의 간암 병기와 치료 여부, 치료 방식에 따른 생존율을 비교했다.
이 결과, 고령 환자 중 치료를 포기한 환자의 비율은 25.2%였다. 하지만, 치료 여부는 평균 생존 기간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치료를 받은 고령 간암 환자는 평균 38.6개월 생존한 반면, 치료를 포기한 환자는 평균 22.3개월을 생존해 16.3개월이나 차이가 났다.
특히, 중기(3~4기) 간암에선 각 치료법의 효과가 고령층과 비고령층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수술을 받은 고령층과 비고령층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모두 5년을 넘어서 사실상 완치 판정이 나왔다. 고령층은 평균 66.0개월, 비고령층에서 90.3개월이었다. 암 덩어리가 있는 부위의 동맥에 항암제를 투약해 종양세포를 없애는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치료에선 양쪽의 생존기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령층 36.5개월, 비고령층 37.2개월)
간암이 전이된 환자에서도 치료방법에 따라 생존기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TACE 치료를 받은 고령층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28.4개월, 비고령층 환자는 33.5개월 수준이었으며, 항암제 치료를 받았을 땐 각각 25.3개월과 26.3개월 정도였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70세가 넘은 고령의 간암 환자도 맞춤형 치료 전략을 짜고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비고령 환자와 동일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한아 교수(소화기내과)는 "현재 국내 고령의 진행성 간암 환자 40%가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면서 "고령이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가 비고령 환자와 동일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기에 고령이라도 TACE나 표적·면역 항암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The Liver week 2024)에선 'JLC-논문상'을 수상해 «대한간암학회지»에 게재됐다. 전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7998/jlc.2023.08.0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현 기자 (jh@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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