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로 낳은 '2개월' 딸 유기한 엄마, 14년 만에 붙잡혀

[자료사진]

태어난 지 두 달 된 딸을 이웃집 앞에 유기한 여성이 1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010년 출산한 지 두 달 된 딸을 자신의 집 인근 주택 앞에 유기한 혐의로 50대 여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의뢰를 받아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아동' 사건에 대한 수사를 하던 과정에서 해당 여성의 범행을 확인했습니다.

딸 출산 당시 임시 신생아 번호와 함께 이 여성의 이름이 보호자 인적 사항에 적혀 있었지만, 여성은 출산 사실을 부인해왔습니다.

수사 끝에 경찰은 결국, DNA 대조를 통해 2010년 영아 유기 사건 당시 아이의 엄마임을 확인했습니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외도로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해 유기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욱 기자(ab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26308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