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의 10억짜리 새 이름 ‘성수(CJ올리브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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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은 시제이(CJ)올리브영역으로도 불린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역명병기(사용료를 받고 부역명을 병기하는 것)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성수역과 강남역, 5호선 여의나루역과 7호선 상봉역 등 4곳이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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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하루플란트치과의원에 11억1100만원
오는 10월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은 시제이(CJ)올리브영역으로도 불린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역명병기(사용료를 받고 부역명을 병기하는 것)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성수역과 강남역, 5호선 여의나루역과 7호선 상봉역 등 4곳이 낙찰됐다. 낙찰된 역은 준비 기간 60일을 거쳐 10월쯤부터 역명 병기를 시작하며, 3년간 표기한다.
성수역은 CJ올리브영에 10억원,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에 11억1100만원, 5호선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에 2억2200만원으로 낙찰됐다. 이에 따라 지하철 역사의 주 역명인 옆이나 아래 괄호안에 부역명을 추가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성수(CJ올리브영)역이라고 표기되는 식이다.
강남역 낙찰가는 역대 최고, 성수역 낙찰가는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고 낙찰가는 2·3호선 을지로3가역 신한카드로 8억7천만원이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7호선 상봉역은 단독으로 입찰해 수의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아직 기관명이나 낙찰금액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역명병기는 기존 지하철역 1㎞ 이내에 위치한 기업이나 병원, 기관 이름을 유상으로 병기하는 사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해 현재 35곳에서 이 사업을 하고 있다. 1∼8호선에만 적용되고, 환승역의 경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노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1호선 종각역, 2호선 신림역, 5호선 답십리역, 2·4호선 사당역, 4·6호선 삼각지역, 4·7호선 노원역 등 6개 역은 유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6개 역을 대상으로 이달 중 역명병기 유상 판매를 재공고한다는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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