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의 10억짜리 새 이름 ‘성수(CJ올리브영)역’

기민도 기자 2024. 8. 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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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은 시제이(CJ)올리브영역으로도 불린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역명병기(사용료를 받고 부역명을 병기하는 것)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성수역과 강남역, 5호선 여의나루역과 7호선 상봉역 등 4곳이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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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역명병기 유상판매 입찰 결과
강남역 하루플란트치과의원에 11억1100만원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역 3번 출구에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오는 10월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은 시제이(CJ)올리브영역으로도 불린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역명병기(사용료를 받고 부역명을 병기하는 것)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성수역과 강남역, 5호선 여의나루역과 7호선 상봉역 등 4곳이 낙찰됐다. 낙찰된 역은 준비 기간 60일을 거쳐 10월쯤부터 역명 병기를 시작하며, 3년간 표기한다.

성수역은 CJ올리브영에 10억원,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에 11억1100만원, 5호선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에 2억2200만원으로 낙찰됐다. 이에 따라 지하철 역사의 주 역명인 옆이나 아래 괄호안에 부역명을 추가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성수(CJ올리브영)역이라고 표기되는 식이다.

강남역 낙찰가는 역대 최고, 성수역 낙찰가는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고 낙찰가는 2·3호선 을지로3가역 신한카드로 8억7천만원이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7호선 상봉역은 단독으로 입찰해 수의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아직 기관명이나 낙찰금액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역명병기는 기존 지하철역 1㎞ 이내에 위치한 기업이나 병원, 기관 이름을 유상으로 병기하는 사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해 현재 35곳에서 이 사업을 하고 있다. 1∼8호선에만 적용되고, 환승역의 경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노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1호선 종각역, 2호선 신림역, 5호선 답십리역, 2·4호선 사당역, 4·6호선 삼각지역, 4·7호선 노원역 등 6개 역은 유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6개 역을 대상으로 이달 중 역명병기 유상 판매를 재공고한다는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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