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역 최은영·곽보영 "춤이 제일 어렵지만 제일 재밌어요"

김정한 기자 2024. 8.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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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의 명작 뮤지컬 '애니'가 5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온다.

12일 대학로 프로젝토리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아역 배우들이 프리뷰 시연곡 '투모로우'와 '하드 낙 라이프'를 선보인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애니 역을 맡은 최은영과 곽보영 배우는 "애니가 춤이 많고, 아크로바틱도 많이 들어가고 댄스 브레이크도 힘들어 춤이 제일 어려웠지만 제일 재밌기도 했다"며 "배운 춤과 안무를 무대에서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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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 10월 1~27일
12일 제작발표회
뮤지컬 애니 출연자들. 왼쪽부터 남경주, 김지선, 최은영, 곽보경, 박소연, 신영숙, 송일국. ⓒ 뉴스1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브로드웨이의 명작 뮤지컬 '애니'가 5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온다. 10월 1~27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다.

12일 대학로 프로젝토리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아역 배우들이 프리뷰 시연곡 '투모로우'와 '하드 낙 라이프'를 선보인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애니 역을 맡은 최은영과 곽보영 배우는 "애니가 춤이 많고, 아크로바틱도 많이 들어가고 댄스 브레이크도 힘들어 춤이 제일 어려웠지만 제일 재밌기도 했다"며 "배운 춤과 안무를 무대에서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애니 역의 최은영·곽보경은 273명의 지원자 뚫고 선발됐다. 애니의 든든한 지원군인 억만장자 워벅스 역에는 남경주·송일국이 캐스팅됐다. 애니를 괴롭히는 고아원 원장 해니건 역은 신영숙·김지선이 맡있다. 또한 워벅스의 비서 그레이스 역은 박소연이 열연하다.

애니를 포함한 모든 아역 배우는 캐릭터를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표현해 작품에 새로운 에너지를 더한다. 이를 위해 20명의 아역 배우가 캐스팅 직후 6월부터 맹연습에 돌입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장소영 음악감독, 신선호 연출·안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송일국은 "나에게 세 아들만 있어 뭔가 삭막했는데, 이번에 든든한 두 딸이 생겨 비로소 완벽한 아빠가 된 느낌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경주는 "39년 전 워벅스 집 하인역으로 출연했는데, 이번에 워벅스 역으로 출연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신선호 연출은 "애니는 '희망'을 메시지로 담고 있어 시대를 초월한 공감대가 있다"며 "고전 명작의 클래식함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해석해서 공감을 사느냐에 중점을 두고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애니'는 1924년 해롤드 그레이의 만화 '작은 고아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를 원작으로 한다. 1976년 8월 10일, 미국 코네티컷주 이스트 하다메의 굿스피드 오페라 하우스에서 프리 브로드웨이로 공연된 이후, 1977년 4월 21일, 브로드웨이 본 공연 초연을 올렸다. 이후 뮤지컬 '애니'는 그해 토니 어워드와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 각각 7관왕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더불어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최고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음악적 완성도까지 인정받았다.

이후 '애니'는 5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 세계 32개국에서 공연되며, 세대를 연결하는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서는 1984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1996년 내한공연이 이루어졌다. 한국어 초연은 2006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 2007년 한국뮤지컬대상을 수상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재연 및 앵콜 공연이 이어지며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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