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불안감에…중고차 매물 늘고 리튬 가격 '뚝'

임혜준 2024. 8. 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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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인한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중고 사이트에 전기차 매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배터리 제조에 있어 핵심 광물인 리튬 가격마저 연일 최저점을 찍으며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인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전기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각종 문의와 함께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인천 지하 주차장 배터리 화재 사고 이후 주변 여론에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는 내용도 눈에 띕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불안감은 엿보입니다.

인천 화재 사고 이후 한 중고차 플랫폼에 등록된 전기차 신규 접수량은 직전 주 대비 184% 증가했습니다.

불이 난 차량 모델의 경우, 화재 직후 약 일주일간 접수된 중고차 물량이 지난 한 달간 접수된 물량보다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요 둔화 현상, '캐즘'에 몸살 앓던 배터리 업계도 또다시 울상입니다.

배터리 제조 핵심 광물, 리튬 가격은 지난주 kg당 72.50위안을 기록하며 지난 4월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리튬 가격이 전체 양극재 판가도 끌어내리며 업계 위축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비용에 대한 것들은 이미 합의를 봤는데 1~2개월 치를 받는 것이 아니라 반년에서 1년 치를 받는 것이잖아요. (중략) 가격은 떨어지고 있는데 높게 측정을 했다든지 하면 손해를 보는 것이잖아요."

어려움에 처한 전기차 시장 회복을 위해 정부가 신속한 안전 및 지원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전기차 #배터리 #화재 #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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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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