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파라오' 후계자 탐색 시작…리버풀, '음바페 딜레마' 활용한다

박진우 기자 2024. 8. 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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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이 '킹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 후계자 탐색 작업을 시작했다.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의 '음바페 딜레마'를 활용할 계획이다.

리버풀은 레알의 '음바페 딜레마'를 활용할 계획이다.

리버풀은 호드리구가 주전을 원한다는 점을 활용해 그를 살라의 잠재적 대체자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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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리버풀이 '킹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 후계자 탐색 작업을 시작했다.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의 '음바페 딜레마'를 활용할 계획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오랫동안 브라질 선수에게 관심을 가져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드리구가 떠날 가능성이 생기면 리버풀은 그를 영입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살라의 후계자를 찾고 있다.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 리버풀에 입성한 이후, 팀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가고 있다. 살라는 공식전 349경기에 출전했고 무려 211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에 입성한 이후 매 시즌 20골 미만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과 같은 신세다. 1992년생으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맞아간다. 실력은 여전하지만, 장기적인 대체자를 하루 빨리 찾아야 하는 입장의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레알의 '음바페 딜레마'를 활용할 계획이다. 레알은 지난 6월 수년 간 구애 끝에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을 포함해 음바페까지 스타 플레이어로 구성된 '갈락티고 3기' 구성을 완료했다. 그러나 음바페를 영입함으로써 생겨난 '딜레마'가 있다.

바로 공격수들의 '공존'이다. 레알은 음바페 영입 전에도 폭발력 있는 공격력을 갖춘 팀이었다. 지난 시즌엔 '비니시우스-벨링엄-호드리구' 공격 조합으로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동시에 제패했다. 여기에 브라질 '초신성 공격수' 엔드릭까지 영입한 상황. 주전 공격수 경쟁에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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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이 상황을 활용해 호드리구를 노린다. 호드리구의 레알 생활은 험난했다. 2001년생 호드리구는 10대 시절부터 '특급 재능'으로 평가 받았다. 빠른 주력과 발기술을 활용한 돌파가 강점이며, 필요할 때마다 중요한 득점을 터뜨리는 능력을 지녔다. 호드리구는 그간 경쟁자들에게 밀려 교체 선수로 활용됐다. 기점은 UCL이었다. 지난 2021-22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UCL 4강 2차전에서 극적인 득점포로 레알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자신감이 붙은 호드리구는 상승 곡선을 밟았다. 2022-23시즌 리그 34경기 9골 8도움으로 20개에 가까운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공식전 51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10골 5도움으로 커리어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의 활약이 돋보였던 지난 시즌이었지만, 호드리구의 활약 또한 레알에게는 중요했다.

레알에서 호드리구의 주전 여부는 확실치 않다. 만약 음바페, 벨링엄, 비니시우스가 동시에 활용된다면, 호드리구는 교체 자원으로 전락할 수 있다. 피나는 노력으로 교체에서 선발까지 자신의 가치를 끌어 올린 호드리구는 교체로 만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은 호드리구가 주전을 원한다는 점을 활용해 그를 살라의 잠재적 대체자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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