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 성수기 날개 달았다” 롯데웰푸드·빙그레, 실적 호조 자신감

오희나 2024. 8. 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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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와 맞물려 제로칼로리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빙과 업체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빙과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롯데웰푸드(280360)와 빙그레(005180)의 점유율이 0.01%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에서 여름 성수기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빙과업계 시장 점유율은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각각 39.86%, 39.85%로 점유율 격차가 0.01%포인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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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2분기 영업익 633억원…전년比 30% 증가
빙그레, 2분기 영업익컨센서스 518억원 '호조세 전망'
"0.01%p 초박빙 경쟁…성수기 기대감 '물씬'"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른 더위와 맞물려 제로칼로리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빙과 업체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빙과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롯데웰푸드(280360)와 빙그레(005180)의 점유율이 0.01%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에서 여름 성수기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빙그레의 실적 컨센서스는 영억이익이 5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23억원으로 전년대비 6% 늘고, 당기순이익은 409억원으로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빙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롯데웰푸드가 올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빙그레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조 442억원으로 전년 1조 406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른 무더위에 아이스크림 매출이 급증한 가운데 ‘제로’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이 크게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당류와 칼로리를 줄인 제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4월 빙과업계 최초로 제로 아이스크림인 ‘죠스바 0kcal’와 ‘스크류바 0kcal’를 선보였고, 수박바의 제로 버전인 ‘씨없는 수박바 0kcal를 출시해 이른바 ‘죠크박 라인업’을 완성했다. ‘0kcal 아이스바’는 출시 후 현재까지 3000만개가 넘게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빙그레는 5월 제로 아이스크림인 ‘파워캡 블루아이스 제로’를 내놓은 데 이어 ‘더위사냥’과 ‘생귤탱귤’의 제로 버전을 선보였다.

시장에서는 빙과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기업의 점유율이 올해 역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큰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빙과업계 시장 점유율은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각각 39.86%, 39.85%로 점유율 격차가 0.01%포인트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저당·제로슈가 제품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내 빙과업계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이 낮고 칼로리가 없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맛의 차이도 거의 없다는 반응이어서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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