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대화·평화 목소리 위축된 한반도 상황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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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시민평화포럼 대표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랜 시간 민간통일·평화운동 및 남북교류협력사업에 헌신해온 시민사회단체의 노고를 치하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회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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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오랜 시간 민간통일·평화운동 및 남북교류협력사업에 헌신해온 시민사회단체의 노고를 치하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회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이루어졌다.
우 의장은 먼저 최근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는 남북관계와 강화되고 있는 북러관계를 언급하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 신냉전 구도가 강화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지키고 만들어갈 것인지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전했다.
그는“대화 말고 방법이 없고 대화가 유일한 안전핀”이라며 대화와 평화의 목소리가 상당히 위축된 한반도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국회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얻어내기 위한 의회외교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이산가족 상봉이 만 6년째 중단된 것을 지적하면서 인도적 교류에서 국회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한반도 평화는 우리의 생존문제이고, 헌법적 책무”라고 강조하면서, 국회의장 직속 ‘한반도 평화 자문위원회’발족 준비에 시민사회단체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남북대화의 장을 다시 여는 것이 절실한데 국회가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고 하면서 북한 수해복구에서의 민간단체 참여 확대, 접경지역의 안전을 고려한 대북전단 관리방안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의안 등에 대한 국회의 역할을 요청했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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