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형 디지털 인재에 미래 달렸다"···국내 은행들도 교육·연수 확대 [리빌딩 파이낸스]

신중섭 기자 2024. 8. 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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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은행들도 디지털 인재 확보와 행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리는가 하면 입사한 행원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전문성 검증을 거쳐 선발된 인력은 실무 부서 교육 훈련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디지털 예비 인력 풀로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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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금융, 테크 혁신 골든타임 잡아라
<하> '디지털 뱅커' 전쟁
AI·데이터 등 전문가 양성하고
채용 전담팀 꾸려 인재풀 확보
[서울경제]

국내 시중은행들도 디지털 인재 확보와 행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리는가 하면 입사한 행원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디지털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디지털 금융 사전양성과정(PDS)’을 운영 중이다. 인공지능(AI)·데이터·블록체인 등 분야별로 특기를 보유한 직원을 선발해 디지털 인재 풀을 꾸리는 것이 해당 프로그램의 목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전문성 검증을 거쳐 선발된 인력은 실무 부서 교육 훈련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디지털 예비 인력 풀로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교육을 받은 직원은 실제 부서에 배치해 디지털 실무 수행 기회를 부여한다. 숭실대와 공동으로 산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인 ‘우리 디지털 아카데미’를 운영해 현재 4기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미래 직무 역량 변화를 대비해 신설한 ‘신한퓨처아카데미’를 통해 AI와 데이터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역량 수준별로 구성된 3단계 과정에 따라 AI, 파이선,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퓨처아카데미는 AI·데이터 분야 외에도 △종합 자산 관리 △기업금융 △투자은행(IB) △글로벌·자금·외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등 총 8개 분야로 운영되며 지난해 말 기준 약 1000명의 직원들이 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모든 교육을 실습 과정으로 구성한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BD1000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형 데이터 분석가를 육성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하나 DxP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6월 금융권 최초로 신설한 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서울대 빅데이터AI센터 교수진이 커리큘럼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그룹 내 인재 양성뿐 아니라 금융권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해외 견학, 입사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하는 ‘하나 디지털 파워온’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 사업에 필요한 정보기술(IT)을 이해하고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는 디지(DIGI) 캠퍼스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개발 직무 외 차·과장급 이하 전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집합 연수와 현업 병행 교육 훈련 6개월 등 12개월 동안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직원들이 2023년 9월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진행된 신한퓨처아카데미 마스터 과정에 참여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은행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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