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2개 걸고 돌아온 신유빈 "이제 시작…다음엔 메달 색 바꿀 것"[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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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대표팀의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뒤 "이번 대회가 시작"이라면서 "더 노력해서 다음엔 메달 색을 바꾸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신유빈은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과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이은혜(29·대한항공)와 함께 출전한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한국 탁구가 따낸 2개의 메달에 모두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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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탁구대표팀의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뒤 "이번 대회가 시작"이라면서 "더 노력해서 다음엔 메달 색을 바꾸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신유빈을 포함한 한국 탁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유빈은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과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이은혜(29·대한항공)와 함께 출전한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한국 탁구가 따낸 2개의 메달에 모두 관여했다.
한국 탁구에서 올림픽 한 대회 멀티 메달을 수확한 건 1988 서울 대회의 유남규, 1992 바르셀로나의 김택수, 현정화에 이어 신유빈이 4번째다.
값진 성과와 함께 돌아온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치른 모든 경기들이 좋은 경험이었다. 그런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메달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노력해서 다음엔 메달 색을 바꾸겠다"고 당찬 각오도 전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 외에도 '먹방'과 '과거 영상'으로도 화제가 됐다. 경기 전 어머니가 싸준 주먹밥과 납작 복숭아를 먹는 모습이 이목을 끌었고, 어릴 적 TV 예능에 나와 "밥보다 친구들보다 탁구가 좋다"고 말했던 장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신유빈은 "많은 경기를 치르려다 보니 지치지 않으려고 잘 챙겨 먹었다. 워낙 잘 먹어서 대회를 마친 지금도 딱히 먹고 싶은 게 없다"며 웃었다.
이어 "과거 예능 영상들을 보며 언니들이 주변에서 놀린다. 이제는 밥보다 친구들보다 (함께 단체전을 치른) 언니들이 더 좋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한편 '언니들' 전지희와 이은혜는 중국에서 귀화한 지 13년 만에 '새 조국'에 값진 메달을 바쳤다.
전지희는 "고생한 만큼 메달이 따라와 기쁘다. 많은 사람의 도움 덕분에 귀화 후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혜는 "많은 팬들의 환영 속에 돌아올 수 있어서 더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혼합복식에서 신유빈과 은메달을 합작한 임종훈은 "(신)유빈이 덕분에 메달을 딸 수 있었다. 따로 고마움을 표하겠다"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음 올림픽을 향한 목표가 벌써 뚜렷하게 세워졌다. 이번에 남자 단식 선수들도 고생을 많이 했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않은 건 아쉽다. 다음에는 남자팀도 함께 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도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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