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외국인 영주권 패스트트랙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전문 일자리에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한 '고용허가제'가 시행 20주년을 맞았다.
정부는 그간 비숙련 중심의 외국인력 도입 정책에서 탈피해 외국인력이 활동할 수 있는 업종·직종을 다양화하고 우수 인력의 정주·영주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숙련·정주형 이민 대책 시급
비전문 일자리에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한 '고용허가제'가 시행 20주년을 맞았다. 정부는 그간 비숙련 중심의 외국인력 도입 정책에서 탈피해 외국인력이 활동할 수 있는 업종·직종을 다양화하고 우수 인력의 정주·영주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고용허가제 20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열고 "고용허가제는 지속가능한 외국인력 정책과 제도로서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용허가제 원칙부터 재검토하고 다양한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을 적시에 도입할 수 있도록 외국인력 정책을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부처·비자별 칸막이를 탈피하고 취업 가능한 전체 외국인을 대상으로 산업안전·근로기준 감독, 훈련·고용 서비스·체류를 지원한다. 또 외국인력이 활동할 수 있는 업종과 직종을 다양화하고 필요한 인력이 적시·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제도를 유연화한다. 고용부와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E-9 비자로 들어온 필리핀인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을 시작하는 등 외국인력 업종은 최근 대폭 확대되는 추세다.
정부는 또 우수 인력의 정주·영주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외국인력 정책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비숙련 인력에 국한된 도입에서 벗어나 고급 인력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은 "전통적인 고용허가제 외에 산업 현장의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인력 공급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며 우수 비전문취업(E-9)-숙련기능인력(E-7-4)-거주(F-2)-영주(F-5)로 단계적으로 이어지는 지역 정착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외국인 정책을 기존 양적 확충 위주 투자에서 질적 성장을 촉진하는 구조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경남 사천에 소재한 항공기 기체 구조물 제조 업체 '미래항공'을 방문해 "외국인 정책은 다문화 국가로 성장한 우리 사회의 위상에 걸맞게 그간의 분야별 단기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양적 확충 위주 투자에서 중장기 인구구조 변화와 인력 수급이 고려된 질적 성장 구조로 전환해 나가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외국인들이 궁극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비자 사다리 구축 등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외국인들 눈높이에서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 한재범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개회식도 실수 연발이더니…아수라장 된 파리 올림픽 폐회식,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일본은 금메달 20개 정확히 맞췄는데…너무 빗나간 한국, 왜 이런일이 - 매일경제
- “취소표 잡을까” “무서워서 가겠나”…한국인 몰려가던 ‘이 나라’ 여행 대혼돈 - 매일경제
- “손해봐도 일찍 받겠다”…국민연금 신규 조기 수급자 사상 최대, 왜? - 매일경제
- “삼촌 고마워요”…‘역도 은메달’ 박혜정 감사인사에 전현무 뜻밖의 답변 - 매일경제
- “국민 남친 배우의 문란한 사생활”…‘강다니엘 비방’ 탈덕수용소, 선처 호소 - 매일경제
- “결혼 약속하고 성관계했는데 날벼락”...파토男에 10년 징역형, 법 만든 ‘이 나라’ - 매일경
- "연금 30% 깎여도 한 푼 아쉬워" 소득절벽에 급전 당겨쓰고 - 매일경제
- “식사도 잘 나오고 생활 편해 3년째 있어”…돈먹는 하마, 요양병원 - 매일경제
- ‘최약체 평가 이겨냈다!’ 한국, 파리서 ‘역대 최다 타이’ 금메달 13개로 종합 8위…1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