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대신 청약 … 수도권 견본주택에 줄섰다

이윤재 기자(yjlee@mk.co.kr), 이선희 기자(story567@mk.co.kr) 2024. 8.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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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비수기인 한여름에도 청약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청약에 돌입하는 HL디앤아이한라 '이천 부발역 에피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견본주택에 지난 주말까지 2만5000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천에서 청약 대기자가 몰리자 분양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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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송도·곤지암 분양단지
3만5000명 이상 방문 상담
지난 8일 문을 연 '이천 부발역 에피트' 견본주택에 4일간 1만여 명이 방문했다. 사진은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는 고객들. HL디앤아이한라

아파트 분양 비수기인 한여름에도 청약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매매가격이 뛰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알짜 분양을 노리는 실수요자 움직임이 분주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청약에 돌입하는 HL디앤아이한라 '이천 부발역 에피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견본주택에 지난 주말까지 2만5000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1순위 청약에 돌입하는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에도 1만1000명 넘게 몰렸다.

먼저 지난 8일 문을 연 HL디앤아이한라 '이천 부발역 에피트' 견본주택에는 최근 4일간 1만명이 넘는 고객이 다녀갔다.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와 인접한 직주근접 단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천에서 청약 대기자가 몰리자 분양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공급이 몰렸던 동두천시 안흥동과 이천 중리택지지구 등에선 과잉공급과 고분양가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이천시 부발읍은 10년간 아파트 공급이 없었고 안흥동보다 1억원 정도 저렴한 분양가로 직주근접 수요 및 신축 아파트를 원하는 대체 수요자가 많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7개 동, 지하 4층~지상 35층, 671가구와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5억9000만원대다. 청약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로 진행된다. 계약금은 1000만원이며 6개월 뒤 전매할 수 있다. 입주는 2028년 5월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문을 연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견본주택에도 3일간 1만5000여 명이 다녀갔다. 입지·교통·교육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춰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 단지는 12개 동, 지하 2층~지상 26층, 총 722가구 규모다. 19일 특별공급부터 20일 1순위, 21일 2순위로 청약이 진행된다.

[이윤재 기자 /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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