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주 "'애니', 39년 만에 다시 출연 기뻐"…송일국 "더블캐스팅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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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니를 20대 때 공연한 적이 있어요. 올해 39년 만에 다시 이 작품에 출연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12일 서울 종로구 프로젝토리에서 열린 '애니' 제작 발표회에서 억만장자 워벅스 역을 맡은 남경주는 "1985년 초연 때는 어트랠리라는 방송국 아나운서와 워벅스집에 하인 중에 한 명을 했었다"며 "이번에 워벅스로 애니를 다시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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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제가 애니를 20대 때 공연한 적이 있어요. 올해 39년 만에 다시 이 작품에 출연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12일 서울 종로구 프로젝토리에서 열린 '애니' 제작 발표회에서 억만장자 워벅스 역을 맡은 남경주는 "1985년 초연 때는 어트랠리라는 방송국 아나운서와 워벅스집에 하인 중에 한 명을 했었다"며 "이번에 워벅스로 애니를 다시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뮤지컬 '애니'는 1924년 해롤드 그레이의 만화 '작은 고아소녀 애니'가 원작이다. 1933년 대공황을 배경으로 고아원에 맡겨진 주인공 '애니'가 돌아올 부모를 기다리면서 희망을 노래한 작품이다. 작품의 음악은 영화 '보니 앤 클라이드'와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 '어플라우즈', '바이 바이 버디'의 작곡가인 찰스 스트라우스가 맡았다. 한국에서는 2019년 공연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공연된다.
뮤지컬 속 워벅스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억만장자이자 '애니'로 인해 인간미를 발견하는 인물이다.
남경주는 자신과 워벅스가 비슷한 면모가 있다고 했다. "(워벅스는) 모든 걸 가졌지만 순수함과 따듯함, 인간애 느끼게 되면서 변해가는 인물"이라며 "제 안에도 틀림없이 워벅스하고 비슷한 면들이 숨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애니 역을 맡은 어린 배우들의 순수함과 잘 교류해서 캐릭터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워벅스 역에 더블캐스팅 된 배우 송일국은 남경주에 대해 "아내가 (남경주) 선배님하고 캐스팅됐다니까 '당신 성공했네'라고 말했다"며 "뮤지컬배우로서 남경주는 제가 존경해 마지않는 선배이고 더블 캐스팅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경주는 "어려운 시기에 무엇을 잃지 말아야 하고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버텨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이 있는 작품"이라며 "39년 전에도 애니가 하는 대사를 듣고 저도 희망을 계속 품고 있었고 이번에도 이야기 들으면서 앞으로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병길 총괄 프로듀서와 장소영 음악감독, 신선호 안무 겸 연출 및 배우 남경주, 송일국, 최은영, 곽보경, 신영숙, 김지선 등이 참석했다.
애니 역을 맡은 최은영은 "관객들이 보러 오셨을 때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 많이 보러 와달라"며 "뮤지컬을 보러 오셨을 때 모든 배우를 눈에 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역에 더블캐스팅된 곽보경은 "커튼콜 할 때 주인공이 받는 박수가 더 크다"며 "그렇게 박수를 받으면서 받은 박수만큼 공연할 때마다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애니'는 오는 10월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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