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터리 공포에…BYD 韓진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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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시작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 출시를 앞둔 중국 전기차 브랜드로 옮겨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인 SK온 제품을 장착한 차량과 BYD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의 충돌 실험 영상 등을 공유하며 중국 브랜드 전기차는 안전성이 취약한 게 아니냐는 글도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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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업체 주장에도 불안 확산
일각선 "출시시기 늦춰야"
인천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시작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 출시를 앞둔 중국 전기차 브랜드로 옮겨가고 있다. 올해 말 한국에서 전기승용차를 출시할 계획인 BYD의 경우 "출시 일정 연기를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전기차 커뮤니티에서는 "지금 이 시점에 중국산 전기차가 들어오면 난리가 날 것"이라면서 출시 시기를 늦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에서 벤츠 화재가 발생한 지 2주째가 되어가는 12일 네이버 카페 '전기차 동호회' 등 국내 전기차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출시를 앞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가 국내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도 나온다.
국내 배터리 업체인 SK온 제품을 장착한 차량과 BYD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의 충돌 실험 영상 등을 공유하며 중국 브랜드 전기차는 안전성이 취약한 게 아니냐는 글도 게시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진출 여부가 확인된 중국 완성차 브랜드인 BYD와 지리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는 모두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 중이지만 파라시스 배터리는 장착하지 않고 있다.
현재 BYD의 '돌핀' '실' 등 모델들은 전부 BYD가 자체 제조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BYD 측은 특히 자사 차량에 탑재되는 'LFP 블레이드' 배터리의 경우 화재 안전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배터리셀을 칼날처럼 생긴 길고 평평한 모양으로 제작해 모듈 과정을 없애고 배터리팩에 바로 담는 '셀투팩'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 배터리로 일반 LFP 배터리보다 화재 안전성 및 충격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자동차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는 볼륨 모델인 '지커 001' 등 대부분 모델에 CATL의 기린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기린 배터리는 지난해 양산이 시작된 CATL의 최신 배터리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냉각 기술이 적용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하지만 두 브랜드 모두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의 정확한 스펙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향후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커의 모기업인 지리자동차는 2022년부터 파라시스와 중국 충칭시에 30GWh(기가와트시) 규모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충칭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어느 모델에 탑재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일부 매체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QS SUV'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글로벌 배터리 업체 AESC는 이날 해당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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