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발전 잇단 수주 … 두산퓨얼셀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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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퓨얼셀이 최근 잇달아 신규 수주를 따내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로 수소 시장이 확대되면서 두산퓨얼셀이 뚝심 있게 밀어온 연료전지 사업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최근 수소 발전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힘입어 두산퓨얼셀의 실적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CHPS 일반수소 발전 시장에서 낙찰 후 두산퓨얼셀이 수주를 대기하는 규모는 49.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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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시장 커져
한수원등에 대규모 공급 이어
20년 유지보수 추가계약 따내
일반수소 발전 50% 점유 목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퓨얼셀이 최근 잇달아 신규 수주를 따내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로 수소 시장이 확대되면서 두산퓨얼셀이 뚝심 있게 밀어온 연료전지 사업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두산퓨얼셀은 발전 사업체인 유에이치파워와 연료전지 시스템 장기유지보수계약(LTSA)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두산퓨얼셀은 "주기기를 납품하는 40㎿급 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해 20년간 LTSA를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내년 8월 9일까지 유보됐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2022년 한국중부발전과 16㎿급 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해 10년간 LTSA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금액이 49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두산퓨얼셀이 공시한 계약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퓨얼셀은 6월 600억원대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소에 약 20㎿급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738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시스템 LTSA를 맺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수소 발전 기술이다. 가정이나 빌딩에서 전기를 충당하면서 동시에 난방과 온수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같은 전력을 생산하는 데 태양광의 100분의 1, 풍력의 200분의 1 면적만 있으면 돼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두산그룹은 10년 전부터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준비해왔다. (주)두산은 2014년 발전용 연료전지 원천 기술을 보유한 미국 업체 클리어에지파워를 인수하며 친환경 발전 방식인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연료전지 사업 성장에 맞춘 경영 효율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19년 (주)두산에서 두산퓨얼셀을 분할해 출범시켰다.
최근 수소 발전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힘입어 두산퓨얼셀의 실적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와 CHPS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주기기 공급이 진행되면서 올해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두산퓨얼셀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5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9%, 영업이익은 34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두산퓨얼셀이 수주한 물량은 20.2㎿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확보한 물량과 올해 하반기의 신규 수주 물량을 추가하면 연간 수주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CHPS 일반수소 발전 시장에서 낙찰 후 두산퓨얼셀이 수주를 대기하는 규모는 49.3㎿에 달한다. 두산퓨얼셀 측은 하반기에도 매출·영업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두산퓨얼셀은 국내 일반수소 발전 입찰 시장에서 점유율 62%를 차지했는데, 이 물량이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두산퓨얼셀은 일반수소 발전 시장과 청정수소 발전 시장 입찰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일반수소 발전 시장 입찰 규모는 170~180㎿에 달하는데, 두산퓨얼셀은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오는 9월 12일 일반수소 발전 시장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고, 10월 낙찰자를 발표해 전력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낙찰에 성공하면 두산퓨얼셀은 올해 안에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청정수소 발전 시장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11월 발표된다. 수주에 성공하면 두산퓨얼셀은 내년 중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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