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박혜정, 용상 3차에 벨트도 못 차고 입장한 이유는

최다인 기자 2024. 8.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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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이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둔 가운데, 용상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아쉬운 장면이 그려졌다.

박혜정은 용상 3차 173㎏을 신청했고, 전용성 역도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신청 무게를 더 올릴지 고심하다 '무게 변경 시간'을 놓쳤다.

결국 박혜정은 경기 시간 10여 초를 남긴 채 서둘러 플랫폼에 올랐고, 손에 탄산마그네슘 가루도 묻히지 못한 채 바벨 앞에 서면서 서둘러 벨트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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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급에 출전한 박혜정이 용상 3차 시기 173kg 도전을 10여초 남기고 경기대에 입장하며 급하게 벨트를 조여매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이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둔 가운데, 용상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아쉬운 장면이 그려졌다. 코치진의 실수로 경기 시간 10여 초를 남기고 급하게 바벨을 들어 올린 것이다.

11일(현지 시긴)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으로, 합계 309㎏의 리원원(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용상에서도 박혜정은 1차 시기에 163㎏을 들어 올리며 메달권에 진입했고, 2차 시기 168㎏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한국 신기록(합계 296㎏)을 3㎏ 넘어섰다.

다만 용상 3차 시기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박혜정은 용상 3차 173㎏을 신청했고, 전용성 역도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신청 무게를 더 올릴지 고심하다 '무게 변경 시간'을 놓쳤다.

결국 박혜정은 경기 시간 10여 초를 남긴 채 서둘러 플랫폼에 올랐고, 손에 탄산마그네슘 가루도 묻히지 못한 채 바벨 앞에 서면서 서둘러 벨트를 찼다.

경기 시간을 2초가량 남긴 상태에서 바벨을 잡아 들어 올리면서 겨우 실격을 면했으나,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당시 중계카메라에는 박혜정이 아쉬운 듯 고개를 돌려 감독과 코치를 흘겨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박혜정은 경기 이후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급박한 상황에서 나타난 실수인 만큼 코치진을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코치진이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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