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울렸던 요르단 대표' 야잔, K리그 데뷔전 만점 활약 → 서울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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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야잔 알아랍(28, 요르단)이 데뷔전 만점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서울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포항을 세 번 만나 승리가 없었던 서울은 휴식기 이후 열린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포항 징크스를 떨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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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FC서울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야잔 알아랍(28, 요르단)이 데뷔전 만점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서울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포항을 세 번 만나 승리가 없었던 서울은 휴식기 이후 열린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포항 징크스를 떨쳐냈다.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3분 강성진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각이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한 골 차로 앞선 서울은 후반 6분 포항 전민광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6분 이승모가 그림 같은 중거리 득점포를 터트리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올 시즌 포항만 만나면 실점이 많았던 서울은 이날 한 골만 내주며 승리했다. 4월에 열린 첫 경기에서 서울은 2-4로 패했고 5월에는 2-2로 비겼다. 지난달 만났던 코리아컵 8강전에서는 무려 5골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이날은 수비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였고 그 중심에는 야잔이 있었다.
요르단 국가대표팀 주전 센터백인 야잔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두 번 격돌했던 바 있다. 당시 요르단은 조별예선에서 한국과 비겼고 4강전에서는 2-0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은 4강전에서 야잔이 이끄는 요르단 수비진에 막혀 유효슈팅 한 번 기록하지 못한 채 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야잔은 포항전에서 김주성과 짝을 이뤄 포백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한 권완규를 대신했다. 그는 187cm, 80kg의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빠른 발도 자랑하며 포항 공격을 막아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포항의 장신 공격수 이호재와 조르지 등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또한 정확한 왼발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한 야잔은 첫 경기임이 무색할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선수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선발로 내보냈다. 무게감을 가져올 수 있는 선수고, 빌드업이나 1대1 경쟁이나 볼 앞으로 나가는 퀄리티가 상당히 좋기 때문 앞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올 시즌 31실점을 기록하며 최소 실점 4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야잔의 합류로 더욱 탄탄한 후방을 구축할 전망이다. 또 3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탄 만큼 파이널A 순위 사수는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도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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