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탁구 대표팀 "응원 덕분에 메달 따…기쁘고 감사하다"

이상필 기자 2024. 8. 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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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 탁구 대표팀이 오늘(12일) 금의환향했다.

한국 탁구는 파리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남자 단체전-은) 이후 처음이었다.

오랜 기간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전지희는 3번째 올림픽 도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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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 탁구 대표팀이 오늘(12일) 금의환향했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달 20일 파리로 출국한 이후 23일 만의 귀국이다.

한국 탁구는 파리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혼합복식에서 임종훈-신유빈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단체전에서는 신유빈과 전지희, 이은혜가 동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남자 단체전-은) 이후 처음이었다.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노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자존심을 회복했다.

또한 2008 베이징 올림픽(남자 단체전-동, 여자 단체전-동) 이후 16년 만에 한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탁구 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플래카드와 꽃다발을 준비한 팬들도 있었다.

이은혜는 "오자마자 많은 분들이 환영하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고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동메달과 함께 귀국한 소감을 밝혔다.

전지희는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혼자 이룬 일이 아니다. 같이 싸워 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신유빈은 "대표팀 언니, 오빠들과 한 마음이 돼서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언니 오빠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더 많은 응원과 축하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성숙한 소감을 전했다.

혼합복식에서 신유빈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건 임종훈은 "많이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응원 덕분에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오랜 기간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전지희는 3번째 올림픽 도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과 동메달이 남다르게 느껴 질 수밖에 없다.

전지희는 "한국에서 대표 선수로 10년째다. 한국에서 만난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좋은 성적으로, 좋은 기분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혜는 "좋은 팀과 함께 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했다"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임종훈은 "(신)유빈이와 2년간 고생했는데 메달을 따서 기분 좋고, 유빈이에게 고맙다. 협회와 소속팀에도 감사하다. 덕분에 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임종훈은 당초 올림픽 후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임종훈은 '신유빈에게 선물을 해야겠다'는 질문에 "계획 중에 있다. 항상 고마움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유빈이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다음 올림픽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임종훈은 "처음 올림픽 메달 땄을 때는 마냥 좋다가 단체전을 마치고 생각을 많이 하면서 다음 올림픽에 대한 목표가 뚜렷해졌다"며 "(장)우진이 형과 (조)대성이도 고생 많이 했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많이 아쉽다.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다음 올림픽 때는 남자 팀도 같이 메달을 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파리 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고 밝혔던 전지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쉬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과거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동료이자, 이번 대회에서 해설위원으로 응원을 보내 준 서효원에게 "언니랑 함께 메달을 땄다고 생각한다. 효원 언니 땄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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