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비위 의혹' 충북도 산하 출연기관장 업무 배제

충북CBS 최범규 기자 2024. 8. 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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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잇단 비위 의혹으로 검찰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는 산하 출연기관장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12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13일 자로 직위해제하고, 윤석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에게도 사직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충북도는 최근까지도 수사 상황 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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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잇단 비위 의혹으로 검찰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는 산하 출연기관장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12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13일 자로 직위해제하고, 윤석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에게도 사직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맹 청장은 한 바이오 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충북경자청을 전격 압수수색해 맹 청장의 휴대전화와 사무실 PC, 자료 등을 확보했다.

윤 원장은 지난 2016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임대주택 사업 과정에서 SH사장에게 임대주택 매입심의 통과를 청탁하고, 관련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2018년 디스커버리 펀드 자금 부실 운용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장은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충북도는 최근까지도 수사 상황 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는 충북연구원 등 14개 소속 기관이나 출자·출연기관에 대해 다음달 13일까지 한 달 동안 공직 감찰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부서장 주관으로 오는 23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확립 교육도 진행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직기강 사안에 대한 엄중하고 공정한 처리를 주문했다.

김 지사는 "공직자의 권한이 중할수록 책임도 무거운 것"이라며 "진상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당사자의 소명도 충분히 들은 뒤 엄중하고 공정하게 이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으로 공직자로서의 품위와 청렴의무를 다해 달라"며 "각종 민원 처리 등에 있어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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