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80년 숙원 이뤘다… ‘세라믹 연구조합’ 설립

조홍복 기자 2024. 8. 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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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내화 등 100여개사 13일 창립총회
초대 이사장 이종근 대한세라믹스 대표
세라믹 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이종근 대한세라믹스 대표. /한국세라믹연합회

한국세라믹연합회가 세라믹 관련 연구개발(R&D) 사업 기획과 수행을 위한 ‘한국세라믹산업 연구조합’ 창립 총회를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내 SC컨벤션에서 개최한다. 한국세라믹연합회 관계자는 12일 “우리 세라믹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세라믹 연구조합을 설립한다”고 말했다.

한국세라믹연합회는 1945년 설립했으며 국내 세라믹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두루 참여하고 있다. 세라믹(ceramic)은 유리·시멘트·내화물·타일·도자기 등 ‘비금속 무기재료’를 총칭하는 용어다.

세라믹 연구조합 설립은 80년 역사를 가진 세라믹 산업체 모임의 숙원 사업이다. 한국세라믹연합회 관계자는 “세라믹은 3대 기초소재인데도 금속, 고분자 등 다른 기초산업, 여러 후방산업과 달리 민간 연구조합이 없었다”며 “이런 열악한 상황을 없애려고 연구조합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세라믹 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은 이종근 대한세라믹스 대표가 맡는다. 이 이사장은 “세라믹 연구조합의 최종 목표는 세라믹 산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세라믹 산업을 이끌기 위한 세부 사업으로 연구개발의 플랫폼 제공 역할, 세라믹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체 역할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세라믹연합회는 연구조합 설립을 위한 세라믹 관련 ‘산학연관(産學硏官, 기업·대학·연구소·관공서)’의 협의와 조정 작업을 거쳐 지난달 24일 발기인 대회를 마쳤다. 조선내화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 대한세라믹스, 미코, 와이제이씨 등 산학연 100개사의 회원 참여를 목표로 창립총회를 진행한다.

이 이사장은 “첨단 기술개발은 물론 소재 자립, 공급망 확보로 첨단 세라믹 소재의 대외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라며 “예상치 않은 국외 경제 충격으로부터 원료 수급 등에 대한 안전망 구축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라믹의 예술적 가치와 고부가 가치화 추구도 추진한다”며 “세라믹 관련 기업, 협회·단체 등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연구조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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